'잡다한것들'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9.11.14 Tensarity 라는 새로운 구조물
  2. 2009.11.05 타미플루 ‘내성’ 이후가 문제다
  3. 2009.11.04 포항공대 bric 리포트 - 1달 지난 것이지만 임시로 올려 놓았습니다. (faq 리스트를 파악하기 위해서)
  4. 2009.11.04 2중나선
  5. 2009.11.03 총명탕 이야기
  6. 2009.10.29 허머바이크 - 이상한 프레임
  7. 2009.10.28 미국 달러의 방향과 미국의 미래
  8. 2009.10.27 쿠퍼박사 이야기
  9. 2009.10.27 Tips for Happy Riding
  10. 2009.10.24 tensegriy
2009.11.14 00:55

Tensarity 라는 새로운 구조물


First prototype showing the different carrying capacity between Tensairity and simple airbeam

Pressure ratio between traditional airbeam and Tensairity with a given slenderness

Beam on elastic foundation analogy

Truss analogy

The revolution in construction of light weight large span structures

Tensairity® is a revolutionary light weight beam element developed by Airlight Ldt. The synergetic combination of an airbeam, cables and struts leads to this extraordinary light weight structure, using very low internal pressure but with the load bearing capacity of conventional steel girders.


Basic principles

The central idea of Tensairity® is to use low pressure air to stabilize compression elements against buckling. The basic Tensairity® girder consists of a simple airbeam (a low pressure fabric tube), a compression element tightly connected to the airbeam and two cables running in a spiral form around the airbeam. Struts and cables, these are exactly the elements that Tensairity® adds to the simple air beam to yield ultra light membrane structures very strong. The protected brand name Tensairity® indicates the close relationship to the filigree structures made of struts and cables known as Tensegrity.



In these structures, tension and compression are physically separated into cables and struts making the struts to appear as free floating. Under load, the tension in the cables increases. This force is transferred to the compression element which becomes prone to buckling. However, due to the firm connection of the compression element with the airbeam membrane, buckling is prevented. As in the theory of beams on elastic foundation, the compression element is stabilized against buckling by the compressed air. Therefore, the compression element can be loaded to the material yield limit. The major property of Tensairity® is that the air pressure is solely given by the external load and is independent of the span and slenderness of the beam. The load bearing capacity of Tensairity® is, by orders of magnitudes higher than for the traditional air beam.

  • Air pressure is a stabilizing element only
  • Air pressure doesn’t carry any load
  • Air pressure is independent of span
  • Loads are carried by cables and struts
  • Air pressure replaces vertical struts
  • There are compression and traction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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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5 14:35

타미플루 ‘내성’ 이후가 문제다

비교적 잘 정리된 글인데 밑에 제가 적은 신종인플루엔자 이야기와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커버스토리]타미플루 ‘내성’ 이후가 문제다

위클리경향 입력 2009.11.05 13:40

 




ㆍ신종플루 고병원성 변이 '무방비'… 병원체 유전정보 추적해야 

10월28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국내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신종플루 바이러스 유전물질(바이러스 RNA)을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을 통해 국내 연구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RNA는 국내 첫 확진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분리된 바이러스. [A/Korea/01/2009(H1N1)]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바이러스 유전자정보는 미국에서 보고된 [A/California/04/2009 (H1N1)] 과 염기서열이 거의(99~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첫 확진자는 미국 방문 후 비행기를 탄 51세 수녀였다. 역학조사 결과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오는 케이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 RNA에 관한 정보는 5월15일 전 세계 유전자 정보 공유 데이터베이스(DB)인 미국 NCBI(국립생물기술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젠뱅크(GenBank 유전자은행)에 등록됐다. 

NCBI가 운영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소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유전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NCBI에 따르면 10월28일 새로 등록된 바이러스 시퀀스는 말레이시아 16건, 이탈리아 23건, 일본 96건, 중국 8건 등이다. 주로 정부기관이나 대학들이 제출한 보고다. 10월22일에도 이탈리아에서 24건이 보고됐고, 20일 일본에서 1주, 19일 중국 칭화대학에서 8개와 폴란드 국립인플루엔자센터에서 2건을 각각 보고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 DB에서 검색해 보면 전체적으로 딱 두 건이 나온다.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첫 확진자 RNA, 또 하나는 올해 1월 부산에서 보고된 것이다. 전국에서 506건의 단백질 시퀀스를 보고해 놓고 있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질병관리본부 병원체방어연구과 이광준 연구관은 "우리나라 병원체 자원 축적은 이제 시작 단계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관련 조직이나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나타난 문제"라고 말했다. 

과거 팬데믹, "치사율 높은 형태로 변이" 

RNA 유전자 정보를 등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시퀀스에서 미세한 변이들을 현재 확보한 자료와 비교하면서 추적하는 작업은 앞으로 이 바이러스가 어떤 길을 걸을지 판단하는 데 필수"라고 말했다. 학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밝혀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 메커니즘은 크게 두 가지. 유전자 염기변화가 하나씩 누적돼 어느 순간 변이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해 통째로 바뀌는 형태다. 김 교수는 "신종플루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변이추이를 취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고병원성으로 변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유행이 1, 2년 지속될 경우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위험성은 항상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과거 20세기에 '대유행'한 인플루엔자의 경우 초기에는 비교적 낮은 치사율을 보이다가 몇 단계를 거치면서 급속히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바이러스로 변이된 전례가 있다는 것. 그러기 때문이라도 유전자정보를 가능한 한 취합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중요하다. 

관련 학계에서는 신종플루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의협 소속 한 의사는 이와 관련해 "신종플루 이후에 또 신종이 나오면 신신종 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나"고 반문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은 '인플루엔자A(H1N1)'이며, WHO는 '팬데믹 인플루엔자(H1N1) 2009'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돼지에서 유래한 신종 A형 H1N1 인플루엔자'라는 뜻으로 'S-OIV'라는 명칭으로 통칭하고 있다. 학계에서 현재까지 S-OIV, 신종플루는 멕시코 지역에서 지난 2월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월에 미국에서 분리한 신종플루의 염기서열 분석은 돼지, 조류, 사람 등 3종의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재편성된 바이러스에다 유럽과 아시아의 돼지 인플루엔자의 NA와 M단백질 유전자가 재편성된 형태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H1N1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을 기준으로 HA의 1종, NA의 1종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박승철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쉽게 말해 HA는 배로 비유한다면 닻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종의 자물쇠처럼 사람이나 새, 돼지 등의 세포에 달라붙게 하는 것이다. 반면에 NA는 일단 바이러스가 들러붙은 후에 세포에 침입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바로 이 NA를 무력화시키는 것인데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들어와서 다시 나가려면 비유적으로 말해 닻줄을 끊어야 한다. 타미플루나 릴렌자는 이 닻줄을 못 끊게 만드는 일종의 예방적 치료제라고 보면 된다. 배가 항구에만 있으면 무슨 배인가." 

감염환자 늘어날수록 '내성' 강해져 

다행히 이번에 발생한 신종플루는 신종이기 때문에 타미플루나 릴렌자가 잘 들지만 많이 쓰일 때 반드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남용해선 안된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서울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진아·이환종 교수팀은 지난 8월에 낸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08년에서 2009년 시즌에 유행한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거의 대부분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보였다. S-OIV(신종플루)가 이러한 계절 인플루엔자의 NA 유전자를 획득하면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도 있다." 

김철중 충남대 수의학과대학 교수의 '변이 가능성 경고'는 더 구체적이다. 그는 "변이가 일어날 것은 틀림없다"고 단언했다. "고병원성도 동남아나 중동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보고됐다.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1918년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의 경우 첫해보다 둘째 해에 사망률이 훨씬 높게 올라갔다. 어떤 양상이 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김 교수는 한국의 경우도 이미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이 생겼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타미플루나 릴렌자를 대체하는) 약재 개발은 이미 시작했겠지만 새로운 상황이 도래했을 때 치료 방법은 만만치 않으리라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올해 겨울에서 내년 3월까지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지만 지금보다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신종플루가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자 국가전염병재난 단계를 '심각(Red)'으로 격상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재난 단계는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경계(Orange)를 발령한 것은 지난 7월21일. 주의(Yellow)를 발령(4월 28일)한 지 3개월 만이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본부장으로 하는 인플루엔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행안부 계통에 따라 시·도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된다. 군대를 포함한 모든 정부 인력이 신종플루와 관련한 방역 등 대처 작업에 투입된다.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심각 단계 격상을 고려하지 않는다"이다. 이재홍 총리실 복지여성 정책관은 "심각 단계 조절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득실을 따져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마치 심각 단계로 올리는 것이 '올 코트 프레싱'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그렇게 올린다고 지금보다 더 '케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의 시각도 비슷하다. 김철중 교수는 "현재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고, 달라진다고 해서 언제까지 끌고 갈지 판단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쉽게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아직까진 치사율이 낮기 때문에 차라리 걸려서 나으면 나중에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될지 몰라도 감염환자가 늘어갈수록 바이러스도 적응해 내성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앓고 나면 괜찮아질까 

정부는 지난 10월27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내원한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확진검사 없이 바로 타미플루에 릴렌자를 처방하는 등 적극 진료해 주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라면 누구나 타미플루 등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 측 조치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내고 있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식 소식지' 42주차 자료(10월11~17일)에 따르면 2009~2010년 절기 들어 총 256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중 A/H3N2형이 2주였고, A(신종)형이 254주가 확인됐다. 즉 현재까지 보고된 바이러스의 상당수가 신종형이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에게 타미플루 등을 처방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신종플루와 관련해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낙관적이다. 이꽃실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 감염내과 학과장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돼 어느 정도 방어하려면 3, 4주가 걸린다. 현재 환자수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수치이지만 내년 초쯤 주요한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돼 차츰 수그러들 것"이라면서 "과거 대유행 때와 다른 점은 영양상태나 위생상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변이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관련 학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김철중 교수는 "현재 알려진 인플루엔자 아형만 144개가 있다. 우리나라는 이 아형들의 '스톡파일링'도 다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결국 예산문제이겠지만 관련 연구시스템이나 네트워크 구축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재홍 교수는 "이번 신종플루 사태가 어떻게 끝날지 속단할 수 없지만 최악의 국면을 막기 위해서라도 만반의 준비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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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19:59

포항공대 bric 리포트 - 1달 지난 것이지만 임시로 올려 놓았습니다. (faq 리스트를 파악하기 위해서)

[핫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A (H1N1, 신종플루) - II



기획 및 편집 : 이강수
최종 업데이트 : 2009년 9월 29일

신종 인플루엔자 A (이하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국내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BRIC에서는 올해 5월에 핫이슈를 통해 신종플루에 대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이후 BRIC커뮤니티를 통해 신종풀루와 관련된 새롭게 올려진 정보들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서 과학적인 정보 접근을 통해 우리사회가 합리적으로 대처해 나가길 바랍니다. 
(본 이슈는  소리마당 endo님이 올려주신 내용을 주 내용으로 기획/편집 되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를 올려주신 endo님과 두루미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자료들로 본 신종플루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endo / 업데이트 2009년 9월)

내 가족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맞출 것인가?  (두루미 / 업데이트 2009년 9월)

신종플루 과연 얼마나 무서워 해야하나? - 1  (endo / 업데이트 2009년 8월)

신종플루 과연 얼마나 무서워 해야하나? - 2 (endo / 업데이트 2009년 8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의 우선 대상자는 과연 어떻게 되어야 할까?  (endo / 업데이트 2009년 8월)

신종플루, 흡연자에게 더 치명적이다?  (두루미 / 업데이트 2009년 8월)

BRIC 핫이슈  : 신종 인플루엔자 A (H1N1) 란?  (endo 외 / 업데이트 2009년 5월)

신종 인플루엔자 A관련 최신 뉴스 보기  

 

 현재 자료들로 본 신종플루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작성자 : endo)
 출처 URL: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34627

며칠 전 신종 플루의 치사율이 계절독감의 치사율과 별로 차이가 없다는 하버드 대학 Marc Lipsitch의 역학적(Epidemiological) 견해가 언론에 보도 되기도 했고,  손을 씻는것이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않된다는 U.C, 버클리대학의 Arthur Reingold와 미네소타 대학의 Michael Osterholm의 역학적 견해도 언론에 보도된바가 있습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healthNews/idUSTRE58E6NZ20090917
http://www.newsweek.com/id/215435

그리고 한편으로는 미국 CDC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100명의 사람들을 부검한 결과 신종플루는 계절독감과는 달리 오히려 조류독감인 H5N1과 비슷하게 폐를 감염시킨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healthNews/idUSTRE58E6NZ20090915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는 면도 있고, 과학적/의학적 견해를 확실하게 소화하지 못한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이 다소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향도 있어 보입니다.

1.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이 치사율에서 차이가 없다는 의미

계절독감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상기도(upper respiratory track)를 감염시키고, 하기도(lower respiratory track) 감염은 일어나지 않거나  별다른 증상을 유발하지 않을만큼 약하게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계절독감 바이러스가 상기도 호흡기관 상피세포에 풍부한 시알산( sialic acid)에 붙어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보다  상세히는 바이러스가 Receptor alpha(2,6)에 binding). 신종플루 역시 계절독감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상기도 감염에 의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이 가능하고 계절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신종플루가 계절독감과는 다르게 하기도를  효과적으로 감염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온바 있습니다. 
In vitro and in vivo characterization of new swine-origin H1N1 influenza viruses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nfv/ncurrent/abs/nature08260.html

이러한 연구결과들로부터 신종플루가 1918년 스페인 독감과 조류독감 H5N1에서 보였던 바이러스의 악성을 가지고 있다는 추측을 대부분 하고 있었지만 보다 최근의 “Nature Biotechnology”에 나온 연구 보고서는 그동안의 추측을 어느정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Receptor-binding specificity of pandemic influenza A (H1N1) 2009 virus determined by carbohydrate microarray.
http://www.nature.com/nbt/journal/v27/n9/index.html

위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플루는 폐를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보다 상세하게는 바이러스가 Receptor alpha(2,3)에도 binding). 폐포(alveolus)는 이러한  Receptor alpha(2,3)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Receptor alpha(2,3)는 조류의 내장에 풍부한 것으로서 조류독감 H5N1이 조류를 감염시킬 때 주로 감염시키는 부위입니다.
Avian flu: Influenza virus receptors in the human airway, 2006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40/n7083/abs/440435a.html

그러나 다행히도 조류독감(H5N1)에서는 폐가 직접적인 공격대상물로서 감염대상이 되는 반면 신종플루에서는 부차적인 공격대상으로써 대부분 감염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다는 것이 위의 연구결과 입니다. 신종플루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계절독감을 앓는 정도에서 그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며 신종플루의 치사율과 사망율이 높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CDC의 신종플루 사망환자 부검결과 보고서에서 폐포세포 손상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망에 이른 사람들의 90%가 고위험군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신종플루가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하지는 않는 반면, 비록 신종플루의 직접적인 폐감염 정도가 약하더라도 고위험군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 치사율과 사망율이 신종플루가 가지고 있는 병원성(Pathogenicity) 혹은 악성(Virulence)에도 불구하고  계절독감과 차이가 없는데는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다는 점과, 나라마다 사전예방과 치료대책을 과거보다 철저하게 하는 등으로 치사율과 사망율을 많이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신종플루의 뇌공격은 가능한 일인가?

얼마전에 국내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뇌공격으로  40세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진단결과가 보도 되었는데 (사실 현재까지 알려진 자료만을 볼때 개인적으로는 뇌를 직접 공격한다는 진단 결과를 아직 확신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다소 의외이고 충격적입니다.

몇몇 뇌에 침투하여 뇌염/뇌병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과 조류독감( H5N1)을 제외한  계절독감의 경우 지금까지 어린이의 경우에 합병증으로 급성 뇌염(encephalitis)/ 뇌병증(encephalopathy)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치명적이지는 않고 회복되며, 어른의 경우에는 독감 바이러스에(일부 B형 독감바이러스 포함) 감염된 후 2-3주 후 회복기에 합병증으로 뇌염이나 뇌병증이 발병하는데 이역시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 의학적인 견해 입니다. 물론 이것 마저도 상당히 드문 케이스입니다. 이러한 일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뇌병증은 신종플루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상기도 감염과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서 염증반응(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이나  대사장애(metabolic disorder) 등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97-1999년 사이에 H3N2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유행할 당시 뇌염/뇌병증이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서 많이 나타난 적이 있지만 특정 기간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이러한 뇌염/뇌병증을 유발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기간동안 일본의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대부분 감염증상과 동시에 뇌염/뇌병증 증상이 나타나고 다중장기손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 뇌부종(brain edema)이 많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뇌를 침투하여 뇌속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함으로써 뇌염/뇌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기에는 병의 진행속도가 너무 급속하게 일으남으로써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뇌침투를 병인으로 보는데는 부정적으로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Encephalitis and Encephalopathy Associated with an Influenza Epidemic in Japan, 2002
http://www.journals.uchicago.edu/doi/abs/10.1086/341407

미국 역시 2003년과 2004년 사이에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6%가 독감으로 인한 뇌병증이 있었던 것으로 나왔습니다.
Influenza-Associated Deaths among Children in the United States, 2003–2004
http://content.nejm.org/cgi/content/full/353/24/2559

얼마전 CDC도 신종플루에서 역시 어린이에게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텍사스주 어린이들의 케이스로 설명한바 있습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internal_ReutersNewsRoom_ExclusivesAndWins_MOLT/idUSTRE56M54D20090724

반면에, 조류독감 H5N1이 뇌에 침투한다는 연구결과는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조류독감 H5N1에 감염되어 사망한 24세 임신4개월의 중국여성과 35세 중국 남성을 부검한 결과 뇌신경과 림프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보고서입니다.  
H5N1 infection of the respiratory tract and beyond: a molecular pathology study, 2007
http://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07)61515-3/fulltext

그리고 최근 PNAS에 나온 논문에 따르면 생쥐 실험결과  조류독감 H5N1은 뇌를 직접 감염시킬 수 있고, 뇌에 복구 불가능한 알츠하이머 비슷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Highly pathogenic H5N1 influenza virus can enter the central nervous system and induce neuroinflammation and neurodegeneration, 2009
http://www.pnas.org/content/early/2009/08/07/0900096106.abstract

어른의 경우과 관련해서, 현재 계절독감을 비롯하여 신종플루와 같은 H1N1으로 여러 특징을 공유하면서도 신종플루보다 강한 병원성을 지녔던 것으로 평가를 받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역시 직접 뇌를 공격한다는 명백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근래의 실험으로서  2007년 “Nature“ 논문에 따르면 비록 원숭이에게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로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이 없긴 하지만 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반면, 뇌, 신장, 간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Aberrant innate immune response in lethal infection of macaques with the 1918 influenza virus, 2007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45/n7125/abs/nature05495.html

위의 “Nature”논문으로부터 신종플루가 어른에게도 급성 뇌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추측은 할 수 있습니다. 이 실험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후 6-8일 경과시에 IL-6와 IL-8 사이토카인(cytokine)이 증가하여 부종(edema)으로 악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독감이 6-8일 경과시에 호전되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병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IL-6와 IL-8의 증가는 최종적으로  폐혈증(sepsis)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혈중 산소농도 감소가  대사장애를 통해 뇌 손상을 초래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신종플루는 사이토카인 불균형으로 초래된 뇌부종(brain edema)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신종플루에 의해 유발된 폐렴에 과다한  면역반응이 일어날 경우 폐 자체의 손상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뇌, 심장, 간, 신장등을 손상시키는 심각한 폐혈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뇌 침투 가능경로를 추측해 본다면 폐를 감염시킨후 폐포세포들이 손상됨으로써 바이러스가 혈관으로 들어가고, 염증반응으로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할것으로  보이는데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어른의 경우에 현재 신종플루의 폐감염 능력이 약하다는 결론을 근거로 보면 뇌사상태인 40대 여성의 경우 직접적인 바이러스의 뇌공격을 논란없이 명백히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다시 같은 경우가 일어나기는 매우 희박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의 직접적인 감염 비교

비록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을 동시에 같은 방법으로 동물에 감염시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Fitness of Pandemic H1N1 and Seasonal influenza A viruses during Co-infection
http://knol.google.com/k/daniel-perez/fitness-of-pandemic-h1n1-and-seasonal/2e4ii3cnzi06d/2#

이 연구의 목적은 신종플루가 계절독감(H1N1, H3N2)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어서 동시에 감염되었을 경우 신종플루가 계절독감으로부터 장점을 취하는 변이가 일어나는가 하는 것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결론은 신종플루가 굳이 변하지 않아도 계절독감에 비해 감염능력이나 독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로부터 부수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신종플루가 감염동물을 직접 접촉한 경우와 호흡기 분비물(respiratory droplet)을 접촉한 경우 모두 계절독감에 비해서 감염이 효과적으로 일어나고 보다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가 정확하게 인간에게 같이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결과가 인간에게 적용된다고 보면 신종플루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계절독감보다 효과적으로 전파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감염환자들의 분비물을 가장 많이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되며, 감염환자들 스스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 주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4. 기타

다행이 신종플루에 대한 백신이 멀지 않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치사율과 사망율로 나타나는 심각성은 계절독감과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실제 신종플루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분명히 계절독감보다는 심각한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서상 백신이 가능하게 될 때 백신접종을 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전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절독감이 마치 별것 아닌 질병처럼 이야기 되고 있지만 사실상 독감은 심각한 질병입니다. 가끔씩 신종플루를 계절독감과 별로 차이가 없다는 식의 표현을 함부로 사용함으로써 계절독감이 별것도 아닌 질병으로 전락하는듯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2006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8번째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키는 질병이 독감과 독감으로인한 폐렴입니다. 따라서 신종플루의 심각성이 아니라도 독감은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http://www.cdc.gov/nchs/data/nvsr/nvsr57/nvsr57_14.pdf

걱정은 불확실성에 직면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적절한 걱정이 있어야만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수 있고, 그러한 경계심을 바탕으로 사전예방이 가능합니다. 
“The Patient with Excessive Worry”  
http://www.mdconsult.com/das/article/body/161238109-2/jorg=journal&source=&sp=16114835&sid=0/N/527367/1.html?issn=0002-838X

첨부파일 참고.
http://bric.postech.ac.kr/myboard/view.php?Board=sori&filename=The Patient with Excessive Worry.pdf&id=34627&fidx=1

그런데 개관적인 불확실성 위에  불필요한 주관적인 불확실성을 덧붙이거나  그러한 주관적인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과잉반응을 보일 때 걱정은 과잉걱정(excessive worry) 으로 변하며 좀 더 심한 경우 공포(phobia)로 바뀌게 될 것 입니다. 한국의 대중들이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될 정도로 심각한 정신불안 장애가 있거나 또는 일반불안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준의 걱정까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치부하는것 역시 잘못된 일이라 하겠습니다.

WHO의 경고나  학자들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예측은 사전예방의 적절한 수위결정을 위한 참고자료이며, 이들을 적절히 소화해서 전달하지 못하는 책임은 정부와 언론에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 대중들 역시 어느 정도 수준에서 걱정을 해야 하는지에 고민을 해 볼 책임 역시 있을 것입니다.

얼마전에 적십자에서 미국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조사대상의 65%가 어느정도 수준의 걱정을 하거나 그렇게 많은 걱정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somewhat worried + not too worried), 심각하게 걱정을 하는 사람들(very worried)은 조사대상의 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http://www.redcross.org/portal/site/en/menuitem.94aae335470e233f6cf911df43181aa0/?vgnextoid=cdcc97b07c611210VgnVCM10000089f0870aRCRD

이러한 결과는 신종플루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사람들(Very Closely + Fairly Closely)이 80%로 나타난 점에 비추어 비교적 개관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함으로써 보다 차분하고 의연한 대처를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내용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전달하고자 제시된 의견들과 토론내용을 함께 올립니다. - BRIC-

endo (2009-09-23 07:00:18)

이제까지 신종플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언급을 해 오지 않은 부분이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다는 갖가지 근거 없는 이야기들인데 여기에 대해 간단히 추가 하겠습니다. 특히 홍삼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는 질렸습니다. 우리나라 특산물로서 정말로 입증될 수 있는 가치를 개발하는 것과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데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팔려고 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전에 조선일보가 홍삼, 매실이 신종플루와 싸운다는 웃지못할 기사가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한의학계에서도 나름데로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것은 다행입니다.
http://kr.news.yahoo.com/etc/print_text.htm?articleid=2009090309325918034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921025006

문제는 일부 학자들의 권위를 빌려서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언론들이 있고, 거기에 반론하는 언론들이 있으므로 해서 결국은 판단을 전적으로 전문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 맡기는 이런 상황에서 허위정보를 믿는 독자들은 결국 괴담에 휩쓸리는 형편없는 국민취급을 받는 다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위에 링크된 조선일보 기사에서 인터뷰를 했던 교수님은 좀 더 명백한 근거 자료를 가지고 다음 부분을 해명해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김상만 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홍삼의 주 성분인 ‘사포닌’이 인체의 부신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신 기능이 좋아지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했을 때 직접 대항하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의 기능도 정상화 되면서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말 그런지 가장 최근에 나온 보고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Bioactivity-guided identification and cell signaling technology to delineate the immunomodulatory effects of Panax ginseng on human promonocytic U937 cells, 2009
http://www.translational-medicine.com/content/7/1/34

이 보고서를 간단히 요약하면 홍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CXCL-10를 억제 한다는 것입니다. 이 CXCL-10의 정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선천적 면역세포인 NK세포를 자극해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일조하는 물질입니다.
CXCL10 Inhibits Viral Replication Through Recruitment of Natural Killer Cells in Coxsackievirus B3-Induced Myocarditis, 2009.
http://circres.ahajournals.org/cgi/reprint/104/5/628

따라서 위에 소개된 연구결과만을 보더라도 CXCL-10을 억제하는 홍삼은 NK세포를 오히려 억제함으로써 선천적 면역기능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데 방해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홍삼섭취로 과다한 염증억제 기능(anti-inflammatory)이 발휘되었을 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뒤집고 홍삼이 선천적 면역기능을 강화해서 신종플루에 도움이 된다는 압도적인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해서 위에 인터뷰하신 교수님은 자신의 말을 해명하실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타미플루의 성분인 시킴산(Shikimic acid)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나오는 각종 식료품이나 한방제품들인데 무슨 비싼 중국집 요리까지 잘 팔린다는 언론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시킴산으로 맛있는 차를 매일 끓여 마셔도 결코 타미플루가 될 수 없습니다. 타미플루는 여러 단계의 화학적 가공을 거쳐서 나온 최종 제품입니다. 또한 한방으로 이러한 화학적 가공을 거쳐 타미플루와 같은 약효를 내고 인정받은 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째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음식료품을 소개하고 선전하는 것들 틀린말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것들을 꼭 먹어야 면역력이 증가되는것도 아닙니다. 매일 손상되는 신체가 회복할 시간을 갖도록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적당히 운동하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잘 하는것 역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아주 좋은 일입니다. 따라서 면역력 증강을 외치며 소개되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음.식료품들 신종플루와 연결시키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 (2009-09-23 08:58:39)

신종플루에 홍삼이 좋다고 해서 먹으려했는데.. 홍삼먹어서 나쁠것은 없지만 좀 그렇네요 예전에 어떤 유명한의사분이 비타민C가 만병통치인것처럼 말씀하셔서 여자분들이 미용에 좋다고 몇알씩 하루몇번씩 틈만 나면 먹고 먹으니까 피부가 좋아진다고 썼던 글을 봤었는데 저희같은 일반인들은 잘모르니까 저런식으로 기사 나옴 깜빡 속고 찾아다니기가 쉽습니다 .예방에 가장좋은 방법은 건강기본에 충실하면 되겠네요 .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endo (2009-09-23 13:55:49)

비타민C는 노벨 화학상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여 두 개의 노벨상에 빛나던 Linus Pauling을 타락하게 만든 범인이죠. ㅎㅎ 이후 지금까지 암치료 효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감기에 대한 비타민C의 효과도 여전히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신종플루에 특별히 좋다기 보다는 평소 건강에 도움되는 것들을 신종플루에 좋은것처럼 강조하는 것들이 많겠죠. 특별히 신종플루에 좋다고 입증된 건강보조식품이나 음.식료품 같은것은 없습니다.

 

 내 가족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맞출 것인가?(작성자 : 두루미)
 출처 URL: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33627

내 가족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맞출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렇다'.

그렇다면 항간에 떠도는 무수한 부작용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확신을 줄만한 답은 갖고나 있어서 가족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맞추겠다는 글을 쓰는 것인가?

100% 확신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중에 나도는 유언비어나 우려에 대해서는 한마디씩 해줄 정도의 자료나 근거는 가지고 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길랜-바레이 증후군 (Guillain-Barre Syndrome) (링크)

이게 뭐냐하면... 자가면역이 생겨서 온몸에 마비가 오는 증세이다. 1976년 포드 대통령 당시 미국에서 이번처럼 돼지독감이 유행을 했는데 전국민의 1/4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대규모 백신주사를 놔줬다. 그 이후 길랜-바레이 증후군으로 500여명이 고생을 했고 그중에 25명이 사망을 했다 (링크).

이 숫자만 보면 놀랄 일이다. 애들에게 신종플루가 위험하다고 해서 백신을 맞췄는데 자그만치 500여명이나 증상을 보여 25명이나 사망을 했다면 이거야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격이 아니냐고 다들 한마디씩 하실 거다. 물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당시 길랜-바레이 증후군의 발생은 백신과 분명히 관련이 있기는 있었다 (링크).

그런데 이런 측면을 한번 보기 바란다.

매년 미국에서 길랜-바레이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평균 2720명이다 (링크). 즉 이 병으로 한달에 227명이 죽고 하루에 7명이 조금 넘게 사망한다는 얘기다. 미국 국민들 1/4에게 백신접종을 한다면 이 병과 백신이 상관이 있던 없던 백신 접종자중 한달에 57명 정도는 무조건 길랜-바레이 증후군으로 사망한다는 얘기다. 1976년 저 난리때 길랜-바레이 증후군으로 사망한 25명은 전체 미국민 1/4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9개월간 발생한 사망자 수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 전국민 1/4을 접종하고 25명이 길랜-바레이 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필자에겐 그다지 감동적(?)으로 다가 오지는 않는다. 

더불어 이후 어떤 종류의 백신 주사에도 길랜-바레이 증후군이 연관이 생긴 적이 없다. 

필자의 상식으로 적어도 길랜-바레이 증후군이 무서워서 이번 신종플루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2) 신종플루는 생각만큼 위험하지는 않다?

몇몇 의사나 과학자들 중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신종플루는 전염성은 높지만 치명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대략 계절성 독감과 비슷한 정도라고...

그거 맞는 말이다... 작년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계절성 독감과 지금까지는 비슷한 정도의 치명성만 있어왔다..... 인구 전체로 본다면 말이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들의 연령별 자료를 한번 보기 바란다. 아래 도표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최근 자료(링크)다.


파란색 막대가 작년 가을부터 봄까지 계절성 독감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연령별 분포자료이다. 보다시피 대부분의 심각한 환자들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럼 이번 신종플루 경우를 보자. 자료는 4/15~8/11 까지.. 이 기간동안 각 연령별 입원환자의 비율을 계절성 독감과 비교해 보기 바란다.

5~9세의 경우 4배10~17세의 경우 3.8배18~29세의 경우 2.7배나 더 많은 환자들이 입원을 요하는 심한 증세를 보였다.

이말은 저 나이 또래 아동이나 젊은이들에게는 최소한 계절성 독감보다는 3~4배 정도 더 위험하다는 얘기다... 멀쩡하던 애들이나 젊은이들이 죽을 정도로..


(3) 백신에 항원보강제(adjuvant)가 들어간다던데....

맞다.. 아마도 국내 생산분이나 유럽, 캐나다 생산 백신에는 MF59라는 항원보강제가 들어갈거다... 

그런데 아는가 모르겠다... 

작년까지 여러분들이 맞은 일체의 독감예방주사에 MF59라는 항원보강제는 쭉~~~ 들어가 있었다. 이번 신종플루 백신과 기존의 독감 백신의 차이는 인플루엔저 바이러스의 hemagglutinin과 neuraminidase라는 유전자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 두 유전자가 갑자기 무슨 독성을 만들어 내거나 할 건덕지는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MF59라는 항원보강제 역시 이제까지의 항원보강제중에 가장 안전한 항원보강제였고 말이다.

더불어 MF59에 대해서 몇마디 더하자... 이 MF59는 스쿠알렌이란 물질의 파생물이다. 스쿠알렌이라고 하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같지 않은가?

맞다.. 건강보조식품중에 상어의 간에서 추출하는 물질이다. 사실 알고보면 상어 간에만 있는 건 아니고 쌀겨나 올리브유에도 들어있고 심지어 우리 인체에서 만들어지기도 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이런 MF59라는 항원보강제에 얽힌 음모론이 하나있다.

뭐냐하면... 1차 걸프전때... 있지도 않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중에 탄저병 분말폭탄이 있을거라는 설(?)로 200만명이 넘는 군인들이 탄저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꽤 많은 수의 군인들이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던거다... 원인은 잘 모르겠고... 그래서 이들 아픈 병사들을 조사해 보니.. 이들에게 주사된 탄저병 백신중에 특정 생산공정 물량에서 나온 백신을 맞은 병사들만 그런 증상을 보였던 거다. 알고보니 그 특정 물량에는 스쿠알렌이 들어 있었고 (링크). 이렇게 들어간 스쿠알렌이 인체내에 스쿠알렌 항체를 만들어내서 걸프전 증후군이란 시름시름 앓는 병을 만들어 낸거고....

이러니 얼마나 음모론으로 입맛에 딱 맞겠는가.....

MF59가 스쿠알렌 파생물질이라고 하고... 스쿠알렌이 들어간 탄저병 백신을 맞은 병사들이 시름시름 앓았다는 논문(링크)까지 나온 판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논문이 2002년 논문인데.. 나중에 2006년 이 문제와 관련된 또 다른 논문(링크)이 하나 나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탄저병 백신의 경우와 달리 MF59로 만들어진 인플루엔저 백신의 경우 인체내에 스쿠알렌 항체를 전혀 만들어 내지 않는다는 거다.

사실 이 논문의 등장으로 MF59 항원보강제에 대한 위험성 논란은 적어도 학계에서는 끝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MF59의 안전성에 대한 논문은 줄을 이어 나왔고 말이다. (링크)


(4) 인플루엔자로 인한 소아 사망자 통계


저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매주 발표하는 독감통계 가장 최근 자료(링크)중에 독감으로 인한 소아 사망자 자료이다. 

매년 17주차 그러니까 달수로 치면 대략 5월이 접어들면 독감과 이로인한 폐렴으로 사망하는 소아들이 거의 없어진다. 2005년부터 통계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보시다시피 처음 3개년도에는 17주차를 중심으로 대략 50주차(12월)까지는 별일(?)이 없다.

그런데 보라색 막대가 보이는가? 저게 올해 미국내 신종플루와 이로인한 소아 폐렴 사망통계이다. 신종플루가 등장하고 43명의 소아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원래는 이 기간에 사망자가 나올일이 거의 없는 철인데 말이다. 물론 최근들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올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폭증할거라는 생각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필자의 자녀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춰왔다. 뭐.. 독감으로 애들이 죽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예방주사를 맞으면 일주일 끙끙 앓을 걸 1-2일 정도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자 스스로도 늘 맞아 왔고....

이번에도 대충 그런 생각이다.. 죽을 상황이라면 대략 1주일 정도 심하게 앓을테고 1주일 앓을 거였다면 1-2일 정도 앓고 넘어가면 필자로서는 더 이상 바랄게 없다.


(5) 결론

이 정도 자료면 과학은 신종플루 백신의 안정성과 왜 반드시 이 백신을 맞아야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있는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본다. 뭐 그래도 여전히 음모론에 불을 지피는 사람들이 있을테고 부정확한 자료나 예전 자료에 근거해서 위험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 필자가 제시한 자료 정도라면 상식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충분히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처자식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일이다. 어설픈 음모론을 들이밀 자리가 아니다.

참... 필자가 신종플루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라는 조언을 한다고 해서 신종플루가 갑자기 중세시대의 흑사병같은 질병으로 변했다는 뜻은 아니다.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또한 수시로 비누로 손을 씻고 눈, 코, 입을 평소에 만지지 않는 버릇을 붙이고, 백신도 맞고 증상 초기에 타미플루나 리렌자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질병이다.

오바도 할 필요가 없지만, 반대로 지나친 음모론이나 적절하지 않는 평가절하 역시 옳은 대응은 아니다.

 

 신종플루 과연 얼마나 무서워 해야할까? - 1 (작성자 : endo)
 출처 URL: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32507

1. 신종플루의 난감한 문제

최근 신종플루 감염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WHO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더라도 증상이 심한 환자들 위주로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것을 권고 했지만 신종플루가 초기 증상이 가볍더라도 빠른 시간내에 심각한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판단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종플루의 초기에 시작된 증상(Initial signs or symptoms)과  병의 진전에 따른 전체 과정에서 나타난 증상들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초기 발병과 함께 시작하는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종플루에 대한 초기 진단은 물론 조기 처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데도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타미플루가 폐렴으로의 진행을 막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한편으로는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수도 있는 경우까지 초기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타미플루에 저항력을 가지도록 돌연변이를 일으킨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탄생을  촉진하는 일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 역시 난감한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와 함께 신종플루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와 임상적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도 신종플루에 대해 합리적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히 밝혀졌다고는 볼 수 없고 불확실한 면이 많으므로 현재까지 나와 있는  객관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추론과정에 따라서는 다른 해석과 결론이 내려질 수 있고, 주관적인 판단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상황에 따라서 신종플루에 대해 과소평가, 과대평가가 반복되어질 수 있는 난감한 측면 역시 있습니다.

2. 현재 신종플루의 단계

질병에 걸린 사람들의 사망율(Case Fatality  Rate)을 기준으로 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대유행 심각성 지수 (CDC Pandemic Severity Index)로 보았을 때 계절독감의 경우 0.1%를 넘지 못하는 category 1입니다. 반면 H1N1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는 1957년의 아시안 독감(Asian flu(H2N2)), 그리고 1968년의 홍콩독감 (Hong Kong flu(H3N2))의 경우 0.1% to 0.5% 사이로 Category 2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이 2% 이상으로서  가장 심각한 단계인 Category 5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Interim Pre-pandemic Planning Guidance”
http://www.pandemicflu.gov/plan/community/community_mitigation.pdf
32페이지 Table 1. Pandemic Severity Index by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참고.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신종플루가  0.5% 이하로 역시 Category 2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절독감 보다 심각한 것은 사실이고, 과거 유행했던 역사적 독감과 비교했을 때 아시안 독감이나 홍콩독감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신종플루의 치명성 – 바이러스의 침투 능력

현재 신종플루가  계절독감으로부터  뚜렷이 구분되는 것 중의 하나는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폐 손상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폐 손상을 유발하고 이것이 사람에 따라서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폐 손상은 바이러스의 감염이 상기도 (upper respiratory track)뿐만 아니라 폐를 포함한 하기도 (lower respiratory track)에서도 일어나며 심지어는 장(intestine)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경우 구토나 복통, 구역질 증세는 바이러스가 장(intestine)에 침투하여 증식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침투능력으로 인해 사람에 따라서는 급성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다양한 장기의 손상을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초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4. 신종플루의 치명성(fatality)  -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신종플루 케이스 보고들에 나와 있는 많은 사망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 이미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증세를 보이거나  혹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에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은 당연히 저산소혈증(hypoxemia)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미국내에서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던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자체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사망율은 약 30-40%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의미는 신종플루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을 유발함으로써 더욱 치명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5.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과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

아직 근거가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종플루가 사이토카인 스톰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은 사이토카인 스톰에 의해 촉발될 수도 있고, 앞에서 신종플루의 특징으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폐속에 직접적인 바이러스의 감염이 일어나서 유발된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으며, 2차 세균감염에 의한 폐혈증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만이 신종플루에 중요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지만 지방질이 초기 면역반응을 지연시키고 결국 면역방응을 보일 때쯤 급작스럽게 사이토카인 스톰을 일으켜서 비만이 치명적이 된다는 것이 현재 이의 메커니즘으로 나와 있는 이론입니다.   

6. 네이쳐(Nature) 논문으로부터의 과학적 근거

앞에서 언급된 부분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로서 네이쳐(Nature)에 나온 논문내용을 살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In vitro and in vivo characterization of new swine-origin H1N1 influenza viruses"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nfv/ncurrent/abs/nature08260.html

신종플루가 대체적으로 온순한(mild) 증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서 치명적일 수도 있는 잠재적 이유가 설명되고 있습니다. 비록 동물실험이기는 하지만 폐속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이 효과적으로 일어나는 것 (즉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직접 폐를 감염시켜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것)이 이들의 실험결과로 확인되고 있고, 따라서 이것은 보통의 계절독감에서 보다 강한 병원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폐속에서의 바이러스 증식은 과다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1918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의 혈청을 신종플루에 면역반응을 실험한 결과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면역반응 실험이 뜻하는 것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1918년 스페인 독감을 일으킨 바이러스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독감으로부터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신종플루에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논리로  비록 신종플루가 아닌 H1N1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신종플루에 부분적인 면역력을 보일 수도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로부터 현재 나이별로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 통계를 보았을 때 나이가 많을 수록 감염자 수가 적고,  나이가 어린 젊은층일수록 감염자 수가 많은 원인의 하나로 추측해 볼 수 있고, 신종플루가 젊은층에 보다 치명적일 수 있는 원인의 하나로 역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7.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신종플루와 관련된 폐렴의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거의 절반에 가깝지만  2차 세균감염의 경우와 더불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적인  폐렴(viral pneumonia)의 경우가 세계 각국에서 이미 많은 환자들에서 식별이 되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유발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반면 사이토카인 스톰의 결과로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폐렴중 연쇄구균(Streptococcus) 같이 예방백신으로 효과가 있는 세균이 원인일 경우 예방백신 접종자들은 어느 정도 신종플루로 인한 2차 세균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앞으로 예방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밖에 약 20종류의 균에 대해서 예방백신이 카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발전하여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교적 초기 진단의 정확성과 대응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플루의 주요 증상들

신종플루 판정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현재 기준 (critical criteria)은 열(fever)이고, 추가적으로 감염위험 지역 여행이나 감염환자의 접촉여부가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추가적 기준의 의미가 사라졌고, 따라서 확진은 바이러스 검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CDC에서 집계한 자료로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들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을 순서데로 보면 열(fever), 기침(cough), 호흡곤란(shortness of breath), 피로감(fatigue/weakness), 오한(chill), 근육통(myalgias), 콧물(rhinorrhea), 인후염(sore throat), 두통(headache), 구토(vomiting), 숨쉴때의 잡음(wheezing), 설사(diarrhea)입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국가별 혹은 통계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신종플루 환자에게 예외없이 100%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신종플루의 절대적 출발점(threshold)으로 삼을 수 있는 증상은 없습니다. 가장 공통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 발열의 경우 약93%의 환자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이것도 국가별, 기간별 통계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http://www.cdc.gov/H1N1FLU/surveillanceqa.htm

9. 고위험군은 누구인가?

나이와 상관없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을 때 심각한 증세로 발달할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절대적 위험군은 신종플루에 의해 앞에서 설명된 치명적인 임상증세로 증폭될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임신부, 만성 폐질환 환자(천식, COPD 등), 18세 이하로서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해야 하는 어린이(신종플루로 인해 아스피린 복용은 Reye's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또는 간 질환, 신장 질환, 혈액, 신경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당료병과 기타 대사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신종플루와 뚜렷이 구별되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로서 신종플루에의 감염에 중요한 변수로서 나이가 두드러진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율 또한 높은 편이므로 신종플루는 상당히 광범위한 고위험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에  건강한 젊은층이 민감하고 사망율이 비교적 높도록 분포가 나타나는  이유가 현재 명백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인 설명으로서 신종플루 H1N1이 아니더라도 이전의 H1N1 계통에 노출된 적이 있었던 사람들이 부분적인 면역력으로 심각한 증세로 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1957년의 아시안 독감(Asian flu(H2N2))에 노출된 적이 있었던 세대까지 (대략 50세 이후가 됩니다) 부분적인 면역력을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연구결과가 현재 나와 있습니다.

"Severe Respiratory Disease Concurrent with the Circulation of H1N1 Influenza"
http://content.nejm.org/cgi/reprint/361/7/674.pdf

10. 잠재력이 항상 모두 발휘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종플루가 계절독감 이상의 치명적인 증세를 유발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앞에서 설명했지만 실제 이러한 치명적인 잠재력이 모든 감염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조건을 만족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 현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입니다. 이 중에서 건강한 젊은층의 사람이 어떤 조건하에서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하는지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불특정 다수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종플루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 발휘되는가 하는 점은 초기 멕시코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식별이 되지 않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경우 일시적인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는데서 알 수 있듯이 현재 다양한 예방과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변화를 가져 오지 않는한 사망율의 증가는 단순한 감염자수의 증가에 비례한 결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차원의 예방과 치료에 의존하기에 앞서 개인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내용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전달하고자 제시된 의견들과 토론내용을 함께 올립니다. - BRIC-

... (2009-08-24 09:17:29 )

한달정도 미국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열도약간있고 목도 아프고 그래서 보건소에 갔었습니다. 여러사람이 기다리는데 그중한분은 학원강사인데 기침좀 했다고 동료들이 커피도 같이 안마시고,밥도 거부하고 왕따시켜서 견디지못해서 아예 확인하러 왔다고 하더군요. 보건소에서 상담을 하면서 열이 없으니 잠복기간을 좀더 기다려보라고 사람에 따라서는 증세가 없으니까 열오르면 연락하라고 간단하게 이야기 듣고 왔습니다. 의외로 가볍게도 생각이 들고 한편 지나치게 사람들이 공포심을 갖는게 아닌가란 생각도 드는데 약타가는 사람들 보니까 보건소 갔다가 오히려 옮을까봐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제 별별 병들이 다 나오는데... 결국은 개인의 건강과 위생이겠네요.
어떤 병이든 정도의 차이지 다 불편하고 두렵습니다.

endo (2009-08-24 11:43:42 )

한국내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별로 아는게 없어서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ㅎㅎ
감기 몸살 증상이라도 가벼운 상태에서는 가정에서 조금 지켜 보아도 됩니다. 대신에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면서 열이 낮더라도 본글에서 이야기 한 증상들 중에서 2가지 이상 증상이 뚜렷하고 좀 심하게 나타나면 검사를 해 보시면 됩니다. 일반 감기는 열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열이 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것도 예외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증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나타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왕에 댓글 다는 김에 개인적인 위생관리에 주의 사항 한가지만 덧붙이면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일반감기나 계절독감의 경우에도 보통 감기가 이제 나았다고 생각하는 때 보다 실제 감기 바이러스는 더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CDC나 보건소같은데서 나오는 자료를 보면 어른은 평균 5일, 어린이는 10일 정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평균이니까 사람에 따라 차이는 당연히 있습니다. 따라서 신종플루라도 증상이 약해서 금방 완쾌된 사람이 가족 중에 있다면 평균에서 하루 이틀 정도 더한 기간동안 감기를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나쁠거 없을것입니다.

 

 신종플루 과연 얼마나 무서워 해야할까? - 2 (작성자 : endo)
 출처 URL: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33087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부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군요.

"신종플루는 보통 계절 독감보다 전염속도가 빠르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일반적인 겨울철독감 수준"이라며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도록 당부했다.”

“의료계가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촉구함에 따라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에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지 말라”는 불만을 드러냈다.”

1. 통계에 대한 개념 가지기

처음 인용한 보건복지부 장관의 이야기는 통계에 대한 개념을 무시하거나  bias를 적절히 활용하는 말입니다. 사망율 혹은 치사율로 표현되는 case-fatality rate는 전적으로 신종플루의 병원성(pathogenicity)에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쉬운 예로 타미플루라는 약이 없으면 현재 신종플루의 병원성에  변동이 없더라도 사망율은 증가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병원성 보다는 좀더 확장된 유독성(virulence)은 신종플루가 사람의 몸속에서 상호작용을 한 결과로 나타난 증상의 심각성을 이야기 합니다. 이 개념으로 봐도 역시 사망율/치사율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요인이 아닙니다.

치료약의 존재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같은 질병이라도 나라와 시기에 따라 신종플루의 병원성 혹은 유독성과는 별도로 사망율/치사율(case-fatality rate)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종플루 자체의 병원성과 유독성을 감안하지 않고 이런식으로 신종플루가 계절독감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이 정부 당국자라면 국민들이 더욱 걱정으로 밤을 지새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생계 걱정을 하지 않으면 자식이라도 걱정을 해야 하기 마련이죠.

2. 37.8C가 되기만을 기다리는 37.7C

신종플루가 기본적으로 독감이기 때문에 독감시즌에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은 당연합니다. 더우기 신종플루의 증식 속도(reproductive rate)와 감염속도(transmissibility)가 계절독감보다 훨씬 빠르다는데는 거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므로 현재를 기준으로 “표본감시기관 환자 수가 1000명당 2.6명 이상이 돼야 하지만 현재 1.81명에 그치고, 사망자와 중증환자 수, 확산 속도 등도 평가해야 한다”는 천하태평식 응답은 앞으로  플루시즌을 감안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 말보다 더욱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말입니다.

감소할 요인보다 증가할 요인이 많다는 합리적 예측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소 잃고 나면 그때가서 외양간 고치자고 하는데 소 잃을까봐  불안하지 않을 사람 없습니다. 수학모델을 사용한 예측의 경우 신종플루의 감염속도(transmissibility)를 계절독감의 2배 이상으로 잡는 것은 심심해서가 아닐것이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3. 사망율/치사율도 높지 않은 신종플루를 왜?

사망율도 높지 않은 병을 괜히 무서워하고 심지어는 계절독감에 비해서도 더욱 무서워할 이유가 없는데 왜 신종플루 때문에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는 매우 냉정한 모습을 보일려고 애쓰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계절독감의 사망율은 약 0.1%이고 매년 3만-4만명 정도가 사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사망 숫자가 이 근처에도 가지 못한 신종플루를 염려하는 것은 난센스가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사망율 0.5%짜리 병을 계절독감처럼 무심하게 내버려 두면 과연 매년 몇 명이나 사망할까요?  좀 겁이 많은 의사들은 million단위로 사망할 것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쨌던 다섯배 이상 사망율이 높다는 산술적인 계산으로도 상당한 숫자가 나옵니다. 거기다가 증식속도와 감염속도도 더 빠른 신속함까지 구비한 바이러스라면 현재까지의 사망자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정보가 많고 너무 이릅니다.

신종플루가 계절독감과 차이를 보이는 잠재력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한 바가 있으므로 생략하고, 계절독감을 별거 아닌 것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어릴 때 자주 들어 왔던 말 중에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만병인지는 모르겠지만 감기로 인해 다른 많은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 일일이 보고도 하지 않을 뿐더러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기에  계절 독감은 알려진것 보다 사실상 심각한 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이렇게 정기적으로 희생자가 나온다고 해서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을 개발하는 사람도 있고, 의사들은 매년  백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감기나 독감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문제이지 독감 자체가 우스운 것은 아닙니다.

계절독감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도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4. 그럼 신종플루가 무서워서 벌벌 떨어야 할까요?

과학적/의학적 사실이 두려운 사람에게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할 때는 그러한 과학적/의학적 사실에 대한 두려움을 상쇄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은 없습니다. 때로는 적절한 두려움으로 방어능력을 갖추는것이 필요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을 근거로 볼 때 신종플루는 무서워서 벌벌 떨어야 하는 병은  결코 아닙니다. 다시 한번 통계숫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망율/치사율을 이야기 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의 사망율과 적절한 치료를 받고도 발생하는 사망율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종플루의 잠재력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신종플루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가 있는 것인가 즉 병원성(pathogenicity)  혹은 유독성(virulence)을 가늠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에 따라서는 신종플루 사망율이 나라에 따라서는 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거나, 이론적으로는 사망율 0도 가능합니다.

한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은 신종플루의 병원성 혹은 유독성에 그 책임을 모두 돌릴 수 없고 시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재가 섞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계산된 사망율은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평균 0.5%의 사망율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없을 경우 신종플루의 병원성과 유독성이 계절독감보다 우려해야 하는 수준으로 보아야 할 근거가 되는 것이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망율이 순수한 신종플루의 병원성과 유독성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신종플루에 감염되기만 하면 이정도 비율로 사망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치료시기가 너무 늦어서 사망한 예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사망율 변화나  겉으로 나타나는 단순한 통계 숫자에 의해 과도하게 불안해 하거나 무서워 할 이유도 없습니다.

5. 나중에 “오해”라고 하기 없기

대한의사협회의 견해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과학적/의학적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는 먼저 기초과학/의학 입장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병원성과 유독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감염속도와 증식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나 치료를 놓치는 사람의 수도 증가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사전예방 차원에서 부족한 대책보다는 조금 과한 대책이 안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부차원에서의 사전예방과 관련한 대책 논의이지 불안감 조성은 아니며, 이것을  적절히 해석하지 못하고 곧바로 국민들의 불안감 조성이라고 표현하고 보도하는 자체가 바로 불안감 조성이 될 것입니다.

과학적/의학적 사실이 부정적이기만 하면 국민 불안을 조성한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다분히 정치적인 마인드가 앞서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보다 근본적이고 원론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면 나중에 “오해”라는 변명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내용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전달하고자 제시된 의견들과 토론내용을 함께 올립니다. - BRIC-

PrevMed (2009-08-29 12:18:00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몇 가지 사족을 붙입니다.

사망률과 치명률은 엄밀하게는 다른 개념입니다. 물론 전문가들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말 용어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서 구분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 발표문은 어떤 의미로 사용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망률(mortality rate)은 전체 인구에서 사망할 확률이고 치명률(fatality rate)은 해당 질병에 걸린 사람 중에서 사망할 확률률을 의미합니다.

아직까지는 계절독감보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훨씬 적을 것이니 설사 치명률이 좀 높더라도 사망률은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정부가 말한 사망률이 mortality라면 "신종플루는 보통 계절 독감보다 전염속도가 빠르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일반적인 겨울철독감 수준"이라는 부분은 틀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도록 당부했다는 것 입니다. 앞 부분의 내용이 틀린 말이 아닐지라도 일반 국민에게 해당 질병의 심각성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내용이 아니며 더군다나 이를 근거로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도록 당부하는 것이 정부가 할 말은 아닌 것이지요.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사망률이 높은 질병(사회에 더 큰 부담이 되는 질병)이 우선적으로 관리하여야 할 질병이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사망률만 가지고 질병 관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Endo님 말씀대로 pathogenecity는 원인미생물의 고유한 특성이지만 치명률과 사망률은 원인미생물과 숙주의 상호작용 거기에 더하여 의료시스템, 환경적인 요인 등이 모두 관여하여 나타나는 결과 지표입니다. 개인과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다, 치명률이 낮다고 하여서 덜 신경써도 되는 질병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질병 관리 정책을 세울 때 질병의 규모, 심각성, 해결 가능성, 사회적 관심도가 다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한 가지 문맥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중간에 계절독감(flu)과 일반감기(common cold)를 구분하지 않고 언급한 부분이 한 곳 있습니다.

4, 5번에서 말씀하신 내용은 매우 공감합니다. 정부에서 틀리지는 않지만 (일반 국민이 다분히 오해할 수 있는) fact를 제시하고 결론은 두루뭉실하게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내려 놓은 것을 보면 Endo님의 우려에 깊이 공감합니다. 어느 정도가 지나친 불안감이고 어느 정도가 모자란 불안감이라는 것인지 나중에 사태가 어떤 식으로 벌어져도 당신들의 오해라고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 보입니다. 

endo (2009-08-29 13:40:25)

감사합니다.

어차피 두 가지 개념을 구분 해도 단순하게 사망자 수가 분자에 오는거는 마찬가지라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 mortality rate와 case-fatality rate는 엄연히 다르니까 구분해서 한국어를 통일하면 표현이 좀 쉬워질거 같습니다. 하긴 미국 언론에서도 mortality라는 용어를 자주 쓰지만 실제로는 case-fatality rate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부연 설명으로 예를 하나 들면, 6월달쯤 미국 유타주에서 14살짜리 어린이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언론에 많이 보도 되었는데 신종플루 확진이 늦어져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사망한 걸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병원을 상대로 소송까지 이야기도 나왔지만 아뭏던 이 케이스도 무조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에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초기에 치료만 제대로 했으면 별 문제가 없었다고 보여지므로 인재가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어린이가 다른 질병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진단을 했던 의사 이야기로는 그 질병과는 상관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폐손상, 신장손상, 뇌손상이 사망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즉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거죠. 이런 경우 통계상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로 나올 뿐만 아니라 기존에 질병을 가지고 있었던 고위험군으로 소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존의 질병이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직접적인 사망원인을 보면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내용은 통계숫자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또 그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아는 것은 정책 담당자들에게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감기도 때에 따라서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결코 우습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일부러 언급했으니까 실수 아닙니다. ㅎㅎ

PrevMed (2009-08-29 15:38:58)

좋Moratlity나 Fatality나 과거 전염병이 매우 흔하던 시대(또는 아직도 흔한 지역)에는 유용한 개념이었지만 현재에 특히 신종 전염성 질환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지표로는 제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모가 아무리 커도 분자가 수-수십케이스 정도 밖에 안된다면 한두케이스를 빼거나 포함하는 것의 영항이 매우 커지니까요. 신종플수같은 질병은 저개발국가의 케이스는 잡히지도 않을 것이고 일부 선진국의 수십내지 수백의 케이스를 기반으로 산출한 지표가 해당질병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을겁니다. 게다가 과거에 비하여 예방이나 치료방법이 크게 발전하여 미생물 자체의 특성보다 오히려 다른 요인들이 사망률과 치명률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통계의 마술, 통계의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통계지표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통계지표를 아는(알아야 하는) 사람이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계를 오용하는데 있는 것이겠지요. 

감기와 독감은 부러 같이 언급했을 거라는 점은 글의 흐름으로 충분히 짐작하였습니다. 다만 행여 구분하지 않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분이 계실까 하는 노파심에 ... 

endo (2009-08-30 03:58:11)

보니까 WHO가 강력해진 신종 플루를 경고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나왔는데 마치 신종플루의 병원성이나 유독성이 갑자기 보다 강력해지기나 한 것처럼 제목들을 달았습니다. 매우 잘못된 보도 입니다. 

이미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직접 폐를 감염시키고 폐속에서 증식을 할 수 있는 잠재력과 능력이 있다는 것은 많이 언급이 되었고, 기초과학 실험으로도 입증이 되었으며, 실제로 이미 신종플루 환자에게서 임상적으로도 많이 발견되어 보고 되었습니다. 

신종플루가 나타난 3월에서 4월 사이에 초기 멕시코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봐도 건강했던 사람이 많이 포함된 98명의 환자중 62%에서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 kinase)의 증가현상이 나타났고, 61%의 환자에서 림프구 감소현상(lymphopenia)이 나타 났습니다. 크레아틴 키나아제의 증가는 폐손상이나 신장손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림프구 감소현상은 급성호흡곤란 증후군(ARDS)의 징후로 볼 수 있고, 실제로 건강한 사람중에 폐손상과 ARDS를 보인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종플루의 병원성이나 유독성이 바꼈다기 보다는 신종플루 케이스에서 건강한 젊은층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케이스가 의사들에 의해 좀 더 상세하게 많이 식별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이러한 종류의 감염형태가 앞으로 증가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증가 원인은 겨울철 독감시즌에 따른 감염환자들의 증가에 비례한 결과일 수도 있고, 특별히 건강한 젊은층이 신종플루에 많이 노출된 결과...등등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WHO는 신종플루 케이스 중에서 이러한 감염 방식으로 인한 케이스가 어떤 식으로던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지 새로 나타난 강력한 신종플루의 특징은 아닙니다.

PrevMed (2009-08-30 03:58:11)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의 관료들은 MD(전공분야도 다양)일수도 PhD일수도 고시출신 정통관료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분들의 출신성분이 아니라 공무원이 되고 나서 맡게되는 일들에 있습니다.

주위에서 한 가지 질병을 오래 연구한 PhD가 그 질병에 대하여서는 MD보다 더 잘아는 경우를 자주 보실 겁니다. 별수없이 미국의 예를 들자면 관료들이 한가지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보면 출신성분에 관계없이 상당한 전문가가 되곤 합니다. MBA출신도 질병 관련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은 아무리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공무원이 되고 나서 순환보직을 하거나 한자리에서도 맡는 업무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잃기 쉽습니다. 아무래도 speciaist 보다는 generalist가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전문직 특채로 임용된 분들이 승진을 위해서 전문직 수당을 포기하고 일반직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 필요하면 해당분야 민간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민간전문가들도 계속 그것만 연구하던 사람이 아닐 수가 있고, 그 민간전문가의 연구 관심사는 국가차원의 관리 대책이 아니라 아주 세분화된 주제일 경우가 대부분이죠. 뭐라도 하나 하려면 논문 갯수와 점수로 평가 받는 세상인데 어느 민간연구자가 SCI 논문 내기도 어려운 국가차원의 방역, 예방 대책 같은 걸 연구하고 있겠습니까?

SCI논문이나 특허갯수로 연구자들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면 연구의 흐름은 당연히 당장 이런 성과가 쉽게 나오는 쪽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정출연연구원이나 국립대학이나 사립대학이나 연구원들이 모두 IF 높은 SCI저널의 논문만 꿈꾸고 있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최소한 공무원 조직이나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중요하지만 민간에서 관심이 없는(논문이나 특허내기 어려운) 분야에 집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의 우선 대상자는 과연 어떻게 되어야 할까? (작성자 : endo)
 출처 URL :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32928

신종플루 백신 접종의 우선 대상자는 과연 어떻게 되어야 할까?

신종플루와 관련해서 난감한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던 난감한 문제 중의 하나 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국가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시각에 따라  비판이 열려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과 결정 과정의 합리적 근거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대표적인 나라 및 기구의 현재 우선 대상자들 순위

현재 대표적인 나라나 기구들의 우선 대상자들에 대한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을 지적한다면 1위에서 3위 사이에 한국이 유일하게 학생들이 우선 대상자로 들어가 있습니다.

 (1)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선 대상자들 순위

    1) 의료관련 종사자들
    2) 임신부
    3) 6개월 이상의 나이로 인플루엔자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
    4) 15-49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들
    5) 50-64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들
    6) 65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

http://www.who.int/csr/disease/swineflu/notes/h1n1_vaccine_20090713/en/index.html

(2) 미국질병통제센터(CDC)의 우선 대상자들 순위

    1) 임신부
    2) 6개월 이하의 어린이와 같이 사는 부모 및 보모
    3) 의료관련 종사자들 
    4) 6개월 – 24세 사이의 젊은층
    5) 25세 – 64세 사이로 인플루엔자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

http://www.cdc.gov/media/pressrel/2009/r090729b.htm 

(3) 영국 보건부(Health Department)의 우선 대상자들 순위

    1) 6개월 이상 65세 미만의 인플루엔자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
    2) 임신부
    3) 면역결핍환자를 접촉하는 사람들
    4) 65세 이상의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

http://www.dh.gov.uk/en/News/Recentstories/DH_104295

(4)유럽 연합(EU)의 우선 대상자들 순위

미국 시간으로 어제(8월 25일 화요일) 뉴욕 타임즈에 새로운 우선 순위가 보도 되었습니다.
http://www.time.com/time/health/article/0,8599,1917707,00.html

    1) 6개월 이상 나이로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
    2) 임신부
    3) 의료관련 종사자들

(5) 한국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우선 대상자들 순위

    - 학생들에게 우선 접종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8/26/0200000000AKR20090826081600004.HTML

* 참고로 6개월 이하의 아기는 예방접종을 할 수 없고 모유를 먹임으로써 엄마로부터 가능한 많은 면역력을 전달 받아야 합니다.

2. 두 가지의 우선 접종 대상 기준(criteria)

“Who Should Get Swine Flu Shots First?”라는 제목의 Time 기사에 접종 대상 기준에 있어서  두 가지 관점이 무엇인지를 언급해 놓았습니다.

http://www.time.com/time/health/article/0,8599,1917707,00.html 

간단히 말하면 현재 유행하는 신종플루로 사망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데 역점을 둘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신종플루의 확산방지에 역점을 둘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위의 두가지 역점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1) Lancet 논문 자료

“H1N1 2009 influenza virus infection during pregnancy in the USA”
http://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09)61304-0/abstract

임신을 한 여성의 경우 신종플루에 의한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으므로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을때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위주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2) Science 논문 자료

“Optimizing Influenza Vaccine Distribution”
http://www.sciencemag.org/cgi/content/abstract/1175570

이 논문의 핵심은 감염/확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그룹부터 백신 접종을 함으로써 결국 나머지 인구도 보호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의 우선 대상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변수는  감염(transmission) 입니다. 감염/확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그룹이 바로 학생(Schoolchildren) 들이며 이들부터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최적 자원분배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3. 과거로부터 배우기

지난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한가지는 일 벌어지고 난 후에 논란이 되면 그때서야 합리화 시키는 근거와 논리를 찾기 전에 사전에 근거와 논리를 찾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구체적이고 적절한 분배방법을 명시하고, 분배구조 역시 투명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분배방법의 선택과정과 결과에 대한 근거를 물었을 때 사이언스 논문 하나 달랑 내밀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 보다는 분명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서 백신이 나오기 때문에 거의 부작용 없이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과를 입증한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합리적 예측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책임있는 결정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내용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전달하고자 제시된 의견들과 토론내용을 함께 올립니다. - BRIC-

김주성  (2009-08-27 18:32:56)

신종플루에 의한 국가재난으로 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는 상식적으로는 아니되며 피도 눈물도 없이 비정하게 미래를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접종순위는 1)초중등교어린이,임신부 2)고교생,대학생 3)군인,50세미만 사회인 4)의료시설근무자 5)60세미만의 기초질환자 6)60세이상고령자 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안자의 연령은 74세임

sincea (2009-08-28 03:57:34 )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CDC 는 1997년부터 임상부에게도 일반 독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maternal immune 으로 인해서, 신생아에게도 면역효과가 전달된다는 보고에 의한 것이며, 2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감염될 확률이 훨씬 더 높이 때문에 임산부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합니다.(가장 고위험군이... 2개월 미만의 영아이겠네요..) 출산 한달전에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 되었는데, 현재 에모리대학과 CDC 에서는 14-37주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독감백신의 maternal immunity 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Initial target group 과 vaccine 의 제한이 있을경우의 target 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 
http://www.cdc.gov/mmwr/preview/mmwrhtml/rr58e0821a1.htm?s_cid=rr58e0821a1_e

 

 신종플루, 협연자에게 더 치명적이다.(작성자 : 두루미)
 출처 URL :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32707

8/24자 블룸버그통신에 "흡연자들에게 신종플루가 더 위험하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Smokers Risk Swine Flu Complications Like Pneumonia, Data Show: 기사링크)

그림 출처: sangrea.net


홍콩 방역청의 한 관리가 북경에서 열린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원래 홍콩의 흡연자 비율은 성인중 13% 정도입니다만,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중에 폐렴을 포함한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중에서 흡연자의 비율은 44%(12/27)로 3.4배나 더 높게 나온다는 내용을 가지고 신종플루가 흡연자들에게 더 위험하다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건강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 가령 천식이나 당뇨병이 있던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더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평소 흡연을 하던 사람들이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이런 현상이 관찰된다고 볼 수도 있을테지만... 

작년 요맘때 예일대학교에서 나온 논문 하나를 보면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이란 논문집에 수록된 논문(전문링크)입니다 .제1저자부터 제3저자까지 모두 한국분들 같은데... 인상적인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쥐를 가지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흡연의 영향을 연구한 거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흡연자들은 바이러스에 제대로 반응을 못해서가 아니고 오히려 과다하게 반응해서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2개피 정도의 담배를 2주간에 걸쳐 흡입한 쥐의 경우 바이러스 침입에 지나치게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파리채로 잡을 벌레를 커다란 도끼로 잡아 집안을 부순 격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왜 흡연자들의 과도한 면역반응이 문제가 되는지 알아보죠.

원래 인체, 특히나 기도나 폐에는 일정 수준의 박테리아들이 인간의 면역시스템과 타협을 이루며 공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 런데 갑자기 면역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용을 하게되면 감염지역에 자연세포독성세포(Natural Killer Cell)나 포식세포(Phagocyte)들이 몰려와 감염에 대항해서 싸우게 되고 인체는 단백질과 시토카인이 풍부한 체액을 분비하게 되는거죠. 더불어 체온도 올라가고....

즉 하루아침에 폐에서 인체의 면역시스템과 나름대로 조화를 이루며 근근히(?) 살던 박테리아에게 로또와 같은 횡재를 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는 말입니다. 온도도 따뜻해졌겠다 더불어 박테리아들이 좋아하는 각종 영양분이 듬뿍담긴 체액이 넘쳐나겠다.... 따라서 하룻밤 사이에 폐렴균같은 이차 감염이 시작되는 거죠.

참고로.... 담배를 피우는 본인뿐만이 아니라 같은 집에서 사는 아동들까지 이차흡연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 내용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전달하고자 제시된 의견들과 토론내용을 함께 올립니다. - BRIC-

endo (2009-08-25 11:46:17 )

논문은 읽지 않고 초록에서 어떤 cytokine들을 확인했는지만 보았는데 논문에 언급된 cytokine 정도라면 흡연이 치명적인 역할은 하지 않고 cytokine cascade를 일으키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거 같군요.어차피 흡연은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일반감기(common cold)나 계절독감(seasonal flu)의 경우에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니까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흡연이 좋은 일을 할리는 없습니다. ㅎㅎ

어떤 식으로던 2차 감염으로 폐렴이 발생할 경우 동시에 폐혈증(Sepsis)이 나타날 가능성도 많은데 혹시 흡연이 IL-1이나 TNF, IL-6, IL-10 같은 cytokine 수준을 동시에 높인다면 흡연이 폐혈증을 촉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특히 IL-6와 IL-10의 수준이 높을 때 case-fatality rate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논문에서 확인된 cytokine들이라면 흡연이 치명적인 상황까지는 만드는거 같지 않고, 어느 정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seekher (2009-08-27 09:38:01 )

TNF, IL-6, IL-1 은 이해가 가는데... IL-10 은 좀 반대쪽 이잖아요? 염증 억제 쪽 인데..

endo (2009-08-27 11:00:17 )

IL-6는 proinflammatory cytokine이고 IL-10은 anti-inflammatory cytokine이 맞습니다. 따라서 proinflammatory cytokine인 IL-6의 수준이 정상이 아니면 당연히 anti-inflammatory cytokine인 IL-10이 자동적으로 그에 맞춰서 반응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들의 상호작용이 통제불능이 되어 버리면 cytokine balance가 맞지 않게 되고 따라서 새우 싸움에 고래등이 터지는 꼴이 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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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13:09

2중나선

 

예전에 어떤 잡지에 올렸던 글이다.
DNA의 구조는 1950년대 초반 단백질보다도 먼저 밝혀졌다.
이미 캠브리지와 다른 대학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중요한 책의 소개라서 나중에 반드시 재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올려놓고 리마인드 해야 할 것 같다.



-책의 영향력이라는 것


필자는 이 책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의예과 시절이 끝나갈 무렵 생화학강의를 듣기 전에 먼저 이중나선이라는 책의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다. 강의를 듣기 전에 리포트를 먼저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생명과학이 지금처럼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던 시절이었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 도서관에서 읽기 시작한 책은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중나선(원제는 The Double Helix: A Personal Account of the Discovery of the Structure of DNA)은 유전자의 본질인 DNA의 분자구조를 밝혀내는 과정을 발견자인 왓슨(James D. Watson)이 직접 적은 것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바로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진행과정이 손에 잡히는 듯하다. 다른 연구자들의 생각이나 연구의 상황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진행된다. 1950년대 초에 연구 생활을 시작한 왓슨은 미국에서 캠브리지로 건너가 DNA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1953년에는 DNA의 구조를 밝혀 네이처에 발표했다.  1962년에는 같이 연구했던 크릭과 킹스칼리지에서 먼저 연구를 진행했던 모리스 윌킨스와 공동으로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68년에는 이중나선을 썼으니 연구가 연구가 끝나고 십여년이 지나 책을 집필한 셈이다. 만약 이 책이 없었으면 DNA의 발견은 네이처(Nature)의 논문이나 사람들의 회고록이 유일한 역사적 자료가 되었겠지만  베스트셀러였던 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도 연구의 진행과정이 알려졌다. 책으로 인해 왓슨은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유전자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나 일반인도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책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출판이후 지속적으로 스테디셀러였다. 과학책이 상대적으로 적게 팔린다는 한국에서도 스테디셀러였다.


당시의 상황은 2차 대전이 끝나고 많은 물리학자와 화학자들이 물리학에서 생물학으로 전환하던 시기였다. 그중에서 1946년 슈뢰딩어 (Erwin Schrodinger)의 <생명이란 무엇인가(What is Life?)>는 많은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크릭은 이 책을 보고나서 생물학으로 전향했다. 왓슨은 조류학에서 유전자로 연구의 주제를 바꾸었다. (중요한 책의 영향력은 예상외로 크다. 슈뢰딩어는 양자역학의 파동방정식으로 유명한 물리학의 핵심인물이었다.)


-이중나선과 연구자들


책은  머리가 좋고 야심찬 청년이 영국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왓슨은 15세에 대학에 입학하여 22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은 루리아의 연구실에서 보냈다. 루리아는 당시 델브뤽과 함께 파지(phage) 그룹의 리더였다. 두 사람은 파지의 유전자 연구로 1969년 노벨상을 받았다.  파지그룹은 유전학의 초점을 초파리에서 미생물로 옮겨 놓았다. 유전의 본질을 연구하기에는 간단한 생물이 더 편했던 것이다. 파지그룹은 자신들이 유전자의 물리학적 성질을 규명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믿었고 이 그룹에 참여하게된 것은 왓슨으로 보면 행운이었다. 


당시에는 단백질이 유전자이며 핵산(Nucleic Acid)은 중요한 물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핵산은 단백질의 구조를 보충해주는 물질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파지그룹은 에이버리의 실험결과로 디옥시리보핵산(DNA)이 유전물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에이버리(Oswald Avery)는 박테리아의 유전물질 교환에서 DNA만이 이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왓슨 역시 DNA가 유전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했으나 당시에는 DNA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었다. 왓슨은 동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박사 후 과정으로 유럽으로 건너갔으나 새로운 지도교수 헤르만 칼카르와는 별로 큰 인연이 없었다. 대신 칼카르와 같이 참석한 학회에서 캠브리지의 모리스 윌킨스(Maurice Wilkins)가 보여준 DNA의 회절사진의 결과가 규칙성이 있는 분자구조라는 것을 듣고나서 DNA의 분자구조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캠브리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왓슨은 루리아 교수를 설득하여 루리아와 친분이 있던 페루츠의 조수가 되는 조건으로 우여 곡절 끝에 캠브리지의 연구원이 될 수 있었다. 당시 페루츠와 켄드류는 복잡한 미오글로빈의 구조를 규명하기 위해 X선 회절법으로 연구하고 있었고 (미오글로빈은 결정화가 쉬운 단백질로 복잡한 분자구조가 밝혀진 최초의 단백질이기도 하다. 이 업적으로 이들도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소는 X선 회절법의 개척자인 브래그경이 책임자로 있었다. 브래그는 왓슨이 연구소에 있어도 좋다고 승인했다. 결정학의 본고장에 온 왓슨은 당시 화학이나 물리학의 기초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리고 왓슨이 관심이 있던 것은 단백질이 아니라 DNA였다.  그래도 연구소는 왓슨이 조용히 지내기만 하면 조금 무례해 보이는 미국인인 왓슨의 연구를 간섭하지는 않기로 했다.


파지그룹의 배경과 결정학의 대가들이 모인 곳에서 같이 연구할 수 있는 왓슨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고 토론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적인 토양이라는 것도 있고 연구 시설이나 연구자들의 기량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좋은 연구 환경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왓슨은 크릭을 만났다. 당시 35세의 크릭(Francis Crick)은 아직도 박사학위를 따지 못하고 있었다.  21세에 석사학위를 마쳤으나 여러 가지 캠브리지에는 자리를 얻을 수 없었고 전쟁의 발발로 다른 곳에서 학위과정을 밟던  크릭은 해군에서 무기연구를 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 크릭은 케임브리지에서 생물학을 연구하기로 했다. 머리가 비상하고 기초가 탄탄했던 크릭은 특별한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했다.  캠브리지에서도 연구 주제는 몇 번이나 바뀌곤 했다. 왓슨과 크릭은 처음부터 잘 맞았다. 왓슨은 말을 몇 마디 나누어 보지도 않고 죽이 잘 맞았다고 회고했다. 크릭은 왓슨이 오기 전에도 이미 DNA가 유전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영국의 다른 연구자인 모리스 윌킨스와 로절린드 프랭클린은 이미 DNA의 연구에 진전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의 DNA의 결정 연구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둘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고 하나 윌킨스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연구자였고 생물학으로 전향한 주변의 연구자들보다 뛰어났다.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세미나에서 X선 결정의 연구에서 DNA가 일종의 나선구조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쟁자는 한 명이 더 있었다. 어느 날 화학의 대가인 라이너스 폴링이 DNA의 분자구조 규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폴링은 이미 X선 결정학이나 분자구조의 파악에 있어서는 최고의 지위에 있었다.  결국 본격적인 경쟁은 왓슨과 크릭을 포함한 세 팀에서 일어났다.

  

왓슨과 크릭은 자신들이 듣고 본 것을 종합하여 DNA의 구조를 만드는 시도를 거듭했다. 우선 분자구조는  복잡한 고등수학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너스 폴링이 하던 것처럼 분자의 모형을 만드는 접근법을 택하기로 했다. 폴링은 분자구조의 대가로 종이와 연필로 방정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놀이처럼 분자모형으로 DNA의 구조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DNA가 규칙적으로 배열되는 조합을 찾는 것이 이 놀이의 핵심이었다. 다른 팀들도 같은 작업을 실행했으나 실패했다.  당과 인산의 베이스가 규칙적으로 자리를 잡는 3차원적인 조합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어림잡아 DNA의 분자구조는 단일 나선으로 되어 있기에는 상당히 크다고 생각되었고 둘은 2개의 나선부터 시작했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인산의 기가 4종류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퓨린 유도체가  2개 (아데닌과 구아닌)이며 피리미딘 유도체가 2개(시토신과 티민)였다.  당시에는 이들의 의미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분자구조의 모형을 동원하는 것에 대해서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성급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했다.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합의 방법은 많기 때문에 일종의 거대한 퍼즐이었다. 왓슨과 크릭은 몇 번의 실패한 모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몇 가지 우연한 일들이 이들의 성공을 도왔다. 그중 하나는 샤르가프와가 영국에 들러서 자신의 실험 결과를 설명해준 것이었는데 , 아데닌과 티민 , 시토시과 구아닌의 총량이 같다는 것이었다. 크릭은 이 결과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또 하나의 우연은 폴링과 같이 연구하던 제리 도너휴가 폴링대신 영국에 들러 분자구조의 여러 가지 변형체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던 사실이다. 유기화학의 대가가 아닌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 잘못된 분자구조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모형은 잘못될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유출된 프랭클린의 X 선 회절 사진도 이들에게는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왓슨의 핵심적인 기여는 몇 개월 동안 절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던 분자 모형을 맞추어 낸 것이다. 퓨린과 피리민딘의 3차원구조에서 퓨린과 피리민딘이 수소결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나선이 서로 우아하게 맞물리는 화학적인  근거를 발견했다. A-T 과 G-C의 염기쌍의 모양이 같아진 것이었다.  근거에서 나선은 서로 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수소결합을 하는 것이었다. DNA의 분자모형은 바로 그 다음 이틀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지금까지의 모든 결정학적 결과와도 일치하며 미학적으로 구조적으로 완벽한 모형이었다. 결국 DNA의 구조가 밝혀진 것이다, 18개월 동안의 퍼즐이 끝난 것이다. 이들은 아직 완벽한 검증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 구조를 네이처지에 서둘러 게재했다.   


유전자의 핵심물질이 밝혀지자 그 다음에는 유전자의 연구가 급격히 가속되었다. 4개의 염기가 일종의 유전코드의 조합이며 정보 그 자체라는 것과 DNA의 복제, DNA 코드로부터 단백질의 생성기전에 이르는 경로도 알게 되었다.   DNA의 발견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견의 하나로 평가된다. 


- 지적인 퍼즐게임


책이 나오자 저자인 왓슨이 개인적인 시각이라고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에 대해 많은 반론이 제기되었다. 책은 많은 실패와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적은 것이지만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책은 처음에 하버드대학 출판사에서 발간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책의 내용에 대해 클릭과 윌킨스부터 반론을 제시하자 출판은 다른 곳에서 이루어졌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역할이 공정하게 평가되지 않았다는 많은 주장들과 윌킨스의 킹스 칼리지에서 나온 반박의 글까지 다양했다. 윌킨스는 “The Third Man of the Double Helix”라는 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적었다.


사실 중간에 편승했다고 볼 수 있는 크릭과 왓슨은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과정과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너무나 많은 대가들 사이에 끼어있던 신참 연구자들이 큰일을 일으켰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얼마 후 다른 누군가가 발견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너무나 중요한 발견이었다.


일반인들의 과학연구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놓았다고 하는 이중나선은 책 그 자체가 논의의 대상이다. 책을 20세기 과학의 모험담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책은 생각할 거리들을 남겼다. 그중 하나는 연구자들의 정보의 공유에 관한 내용이다.  만약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비밀에 붙여졌다면 퍼즐은 결코 완성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서신이나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결과 , 때로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서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과학의 발전은 느려질 것이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사람들은 전쟁을 전후하여 발견하고 발명된 것들이 특허가 되거나 비밀 파일로 분류되어 나중에 재발견된 사실을 발견하고는 놀라곤 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들이 기밀에서 해제되어 나왔을 때에는 이미 거의 대부분이 다시 발명되어 쓸모가 없는 것들이 되고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30년이 지나서야 다시 발명된 기술도 있었다. 정보를 감추는 것은 전쟁은 아니지만 경쟁이 극심한 사회에서는 곧잘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유혹이기도 하다.


 책의 끝부분에 이르면 DNA구조를 발견한 사실을 파지그룹의 델브뤽에게 보낸 편지에 알리면서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은 것이니 폴링에게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델브뤽은 폴링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순수과학에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알려져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다. 폴링은 승복했다고 한다. 사실 이 게임에서 정보공개의 최대 수혜자는 왓슨과 크릭이기도 했다.


DNA의 발견 이후에도 계속 연구에 전념했던  1988년 왓슨은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의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게놈은 사람의 DNA 지도라고 말할 수 있다. 1992년 왓슨은 게놈시퀀스에 특허를 부여하고 상업화하려는 NIH의 방침에 반대하여 사의를 표명한 후 다시 연구소로 돌아갔다. 몇 년 후 특허화의 정책은 파기되었다.



  

 <같이 소개하는 책 >


게놈  - 매트 리들리


붉은 여왕 , 이타적 유전자의 저자이기도 한 매트 리들리의 책이다. 유전자 지도라고 할 수 있는 게놈에 대해 적었다. DNA 구조의 규명 이후 생명과학은 발전을 거듭하여  사람의 유전자에 대한 대체적인 염기 서열까지도 규명하고 있고 어떤 것들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유전 정보의 해독으로부터 그 영향력까지 쉽게 풀어서 써놓은 리들리의 '게놈'은 중요성이 증가하지만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적은 책이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에서 중요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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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00:42

총명탕 이야기

예전에 지디넷에 쓴 글이다.
요즘은 총명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며 생존본능을 자극하지만 그래도 맨정신은 필요하다.
이글은 다시 한번  재수정을 위한 리마인더로 올려본 것이다.

아래에 적은 과학혁명의 구조를 포함해 다시 쓰거나 손을 보고 싶은 글들은 무척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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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많은 경우 너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평상의 일도 있고 업무가 끝난 후에도 잔업이나 회식이나 모임 같은 일이 남아있으며 주말에도 사람들과 할 일이 남아있다.

어른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매우 바쁘다. 요즘은 학원버스들이 밤늦게까지 원생들을 실어 나른다. 사람들이 하는 일의 효율을 필자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바쁠 수가 없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기

모두 다 그렇게 바쁘다면, 사람들을 이토록 바쁘게 돌리는 것은 일종의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에서 개인적인 시간은 줄어든다. 쉬지도 못한다. 사람들의 개인적인 시간이 줄어든 사실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낼지는 아직 잘 모른다. 필자 역시 쓸데없어 보이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장기적인 효과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나는 생물학적으로 피로가 몸에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의도한 만큼 일을 잘하고 있느냐 하는 비판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의도한 만큼 이라는 것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있다.

요즘 필자는 몇 가지 일을 만들고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시달리고 있다. 원래의 업무량은 변한 것이 없으나 원맨 또는 2-3명이 참가하는 프로젝트들이 더해졌다. 공부하고 싶은 것도 많다. 의욕은 넘친다. 몇개의 토이(TOY) 성향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빠져있고 (앞으로 토이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아서 시작한 것들이다.) 예전에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보니 사실은 별로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LISP(리스프 처리언어)에도 관심이 있다. 이처럼 과거에 빠져 있었으나 접어놓은 취미들도 가끔씩 마음속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일으킨다.

숙제는 더 있다. 이 컬럼을 포함한 글쓰기 숙제들도 있고 사람들도 만나야 한다. 그래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머릿속의 생각도 복잡하다. 복잡해지면 학습과 생각하는 일에 엇박자가 나곤 한다. 그러면 업무는 압력을 받는다. 사실 필자는 업무와 업무가 아닌 것의 차이도 잘 모른다. 아주 급박하지 않는 한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의 구분도 불분명하다.

조금 더 걱정하는 것은 지적인 생산성이다. 때로는 투입하는 노력이 과다하게 많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필자가 앞에 적은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는 사고력을 훈련하기 위한 토이 프로젝트였는데, 일이 진행되다 보니 사고력을 강화하기도 하지만 시간을 잡아먹는 존재로 변해 스트레스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당장 필요한 다른 일들도 많은데 어쩐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들에 의해 존속되는 프로젝트도 있다. 그 의무감의 이유는 잘 모른다. 해야 하는 일과 아닌 일의 차이는 미묘해서 항상 고민하곤 한다.

■머리가 쉬지 못하면, 몸도 못 쉰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요즘은 학습과 생각하는 일이 중요한 업무로 변했다. 한계와 성능이 정해져 있는 머리를 잘 관리하여 어느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머리는 몸의 지배를 받는다. 몸이 정상적이라면 하루에 몇 시간 정도는 머리가 활동할 수 있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된다. 체력도 마찬가지다. 부족한 경우엔 불필요한 일들을 분명히 잘라내야 한다. 그리고 예측가능한 일들을 잘 배치하여 시간을 잡아먹는 일들이 충돌되지 않도록 배치하기도 해야 한다. 그러면 쓸데없이 버려지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고 다른 일들을 할 여분의 시간이 생긴다. 그러면 책을 보거나 문제를 차분히 살펴볼 여유 같은 것이 생긴다. 그러면 조금 더 업무를 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일을 하다보면 질리거나 지쳐가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머리가 쉬지 못하니 몸도 쉬지 못하고 그러다보면 지쳐버린다. 일반적으로는 마음이 실제의 일들보다 앞선다. 역설적으로 욕심이 많으면 더 빨리 지친다. 그러면 일이 잘 되지 않는다. 동기가 강하면 일을 추진하는 힘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다보면 일들의 스텝이 꼬인다. 할 수 있는 이상을 스스로에게 약속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팀원의 생산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서도 비슷하다.(프로젝트의 구성원은 한명부터 여러 명이 있을 수 있겠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한 일을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경험을 제외한다면 파일과 페이퍼가 남는 무엇이다. 사람들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몸과 마음을 투자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일을 파악하는 시간(학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며 중요한 노동이다. 콤텐츠를 만드는 것도 노동이다. 많은 콘텐츠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팀원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때로는 프로젝트의 완성이 팀원이 생각하고 만드는 과정의 부산물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젝트라면 팀원들이 공부하고 업그레이드를 일으키는 상황을 기대해야 한다. 그런데 프로젝트의 많은 수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보통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지만 기대와 열망은 제한이기도 하다. 분위기에 휩싸여 실행할 수 없는 것을 쉽게 약속해 버리는 것이다. 많은 경우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시간을 초과하고 실패로부터 배우게 된다. 예상하지 않던 일이 일어나 기대하던 것들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거나 다른 부산물을 만들기도 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스마트하게 진행하기 위한 기대치는 사람들이 지치고 일이 잘 되지 않는 것까지도 고려하게 된다. 진행이 느려져서 기한까지 일을 다 끝내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것으로 봐주는 상황을 인정해야 할지 모른다. 정서불안에 빠져 완전히 좌초하는 프로젝트보다는 조금 늦지만 제대로 진행하면 마무리를 할 수도 있는 프로젝트가 낫다.

지치고 일이 잘 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적인 생산을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잘 지쳐버리는 것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해보도록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니 프로젝트의 관리자부터 너무 진지하면 안된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의 총합 이상을 기대하면 안된다.

팀은 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팀원의 생산성이나 생산성이 조직의 생산성을 좌우한다. 그 반대도 있겠지만 개인이 너무 지치면 생각을 하나의 실체로 만드는 일이 무척 어려운 일로 변한다. 손발을 움직여서 일을 하지만 결국은 머리와 지식을 쓰는 일로 먹고사는 팀의 관리에서 스마트(총명)한 개인을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개인으로서도 그렇다. 남들의 기대를 따라가다 보면 충직하게는 보이겠지만 조직도 개인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나타난다. 롱런 하려면 차라리 개인들이 이기적인 편이 유지관리가 쉬울 수도 있다. 롱런이 아니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프로젝트 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말을 어렵게 했지만 스마트한 조직은 스마트한 개인들을 필요로 한다.

■총명탕과 개인의 생산성

필자는 얼마 전 동생과 통화하다 총명탕이라는 약에 대해 들었다. 총명탕은 한때 크게 유행했던 한약처방의 이름이다. 이 약을 먹으면 공부 잘 된다고 하여 수험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 요즘도 시험 때가 되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우선 약의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지친 머릿속을 다스리는 총명탕이라는 약이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도 수험생들이나 지친 서생들을 위하여 이런 약이 있었고 한의사들이 처방을 내려 주었다는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의학적 상식을 총동원해도 이런 성분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처방이 존재한다. 중국 문헌에도 나오고 동의보감에도 나온다고 한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한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총명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이 환기되는 느낌이었다.

이 총명탕이라는 것이 만드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다. 처방이 여러 가지가 있고 고정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원리는 있다. 성분이 통일되지 않았지만 머리를 좋게 한다는 이 약의 원리는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 조금 더 총명해진다는 것이다.

이 처방 은 명나라때의 의원 공정현의 의서 '종행선방'에 청음으로 나온다고 한다. 이 의서의 특징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세 가지의 약재로 조성된 간편한 경험적 처방들 위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총명탕 역시 백복신(白茯神), 석창포(石菖蒲), 원지(遠志)라는 3가지 약물로 만든 아주 간결한 처방이었다.

처방 중의 백복신은 심(心)을 보함으로써 놀람•황홀함•성냄등을 진정시켜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석창포는 마음으로 통하는 구멍 심규(心竅) 혹은 심공(心孔)을 열어주고 원지는 마음 구멍에 쌓인 담연(痰涎)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실제로는 민간에서 구할 수 있는 풀뿌리와 나무뿌리를 고아서 먹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효능에 대해 오랫동안 먹을 경우 하루에 천 마디 말을 암송할 수 있다 풀이해 놓았다고 적어 놓았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약을 달여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 머리를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처방으로 접근했다. 그러면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것이다. 원인은 알고 있으니 약은 만들 수 있었다. 수없이 많은 처방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예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피곤했던 것이다. 머리가 복잡하면 몸도 피곤하며 그 반대도 가능하다.

옛날에도 공부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을 것이다. 공부라는 것도 생산성이 필요한 일이며 노동이고 시간에 쫓긴다. 누군가가 이런 약을 주문했고 부탁을 받은 한의는 궁리 끝에 처방을 고안했을 것이다. 발명이 되자 약의 수요는 계속 있었다. 그러니 오랜 세월동안 필요했던 하나의 킬러앱스 같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열심히 복용했을 것이고 요즘도 수험생들이 먹고 있으니 오랜 기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심신을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곧 '생산성 높이는 것'

어쩌면 먹으면서도 총명탕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총명탕은 일종의 placebo 효과를 갖는 약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절박한 수요가 있었으니 총명탕은 계속 필요했다. 따라서 총명탕을 발명한 사람은 아주 총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처방은 애매하지만 원인은 알고 있으니 치료방법의 제공은 여러 가지로 시도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현실은 언제나처럼 몸과 마음을 괴롭혔을 것이다.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스트레스에 둔감했다면 이런 처방은 처음부터 불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이 둔감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했다!

심신을 너무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총명하고 생산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과거의 지혜였다. 걱정이나 화를 억제하고 몸을 조금 편하게 만들면 총명해지는 것이니 사실은 맞는 접근법이다. 총명탕을 먹어도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면 효과는 없어지니 몸과 마음을 너무 피곤하게 만들면 안된다.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으니 욕심을 너무 부려도 안된다. 총명탕을 먹고 효능을 내려면 할 수 있을 만큼 일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지만 정말 좋은 아이디어임에는 틀림없다. 좋은 아이디어들은 사실 유용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일종의 신화나 소망적 믿음에 불과하다고 해도 유용할 때가 있다.

필자는 이 아이디어의 개발자에게 무엇인가 배웠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총명탕의 효과와 총명에 대해 이해할 것 같고 머리속이 환기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이 스트레스와 마음속의 조급증과 화를 불러내 조금 게으른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총명탕의 아이디어 자체가 필자에게는 총명탕인 셈이고, 지적인 생산성을 생각하는 개인인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어진 생산성 관리의 아이디어다. 정작 지친 상태로 이 글을 쓰는 필자부터 시행해야 할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사실 조금 덜 지친 상태라면 더 총명한 글을 썼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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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08:56

허머바이크 - 이상한 프레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도시에 살면서 바이크를 타는 것은 좁은 공간에 어디엔가 놔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도 좁고 사무실도 좁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 곳도 많다. 

하지만 바이크가 하나 필요한데 허머라고 하는 자전차의 주행성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완전히 접으면 1미터 * 1미터 정도로 줄어든다 

허머라는 이름의 군용차가 있지만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마 줘도 안탈 것이다. 
그런데 바이크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으나가격이 착하지 않다.  

아마 어쩔 수 없이 한대를 사야 할 것 같다. 체중 감량과  여행본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타는 것이 유리하다. 
세워 놓을 데가 마땅치 않으니 들고 다니거나 책상에 보관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바디가 너무 약하면 안된다. 

군용이었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잘 쓰면 될듯




접이식 자전거를 만드는 Montague에서 미국 국방석의 DARPA와 합작으로 만든 군용 자전거가 Paratrooper입니다. 비행기에서 투하할 정도로 견고하고, 어떠한 지형도 주파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며, 휴대 가능한 사이즈로 공구 없이 빠르게 접을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일반 폴딩자전거와 달리 프레임이 절반으로 꺾이지 않는 F.I.T 구조를 채용하여 강성이 높고, 30초 내로 가로세로 1미터 이내로 접을 수 있으며 장갑차 외부나 트럭등에 싣거나 공중에서 투하가 가능합니다.미군 해병대가 제식 채용하고 있고, 최근에 이라크에서도 사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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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8 13:18

미국 달러의 방향과 미국의 미래

미국 달러의 향방과 미국의 미래에 대해 하상주님의 견해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우리는 신비로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자본주의 역사의 100년에 한번 있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미국 달러의 방향과 미국의 미래
2009.10.24
하상주
 
 
 
 
 
위의 그림은 최근(2009년 3월)부터 지금까지 달러의 대외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 이전의 달러 동향을 보면 2008년 중반부터 달러 가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이 시기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높아지던 시기였다. 그러고 보니 2009년 3월은 바로 전 세계의 주식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한 시기이다. 즉 달러의 대외가치는 전 세계의 주가의 흐름과 방향을 반대로 하고 있다.
 
달러의 가치가 내려가는 중에 농산물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물론, 특히 금의 가격이 1000불대의 선을 넘어섰고, 원유 가격 또한 80불을 넘어섰다. 그리고 전 세계의 주가는 약 60% 가까이 올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특히 미국의 주가가 올라가는 중에 달러 가치가 내려간다고? 아하 이것은 금리가 매우 낮은 달러를 빌려서 달러 이외의 모든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딩이 시작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달러의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가,이다. 어떤 사람들은 달러의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미국에 다시 위기상황이 오면 2008년의 경우처럼 미국의 달러 가치는 다시 올라가게 된다고 본다.
 
여기서 미국의 위기상황이란 무엇일까? 혹시 금리가 올라가고, 정책금융이 줄어들면서 재정적자가 줄어들어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다시 나빠지는 것을 말할까?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미국 정부가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져야만 한다.
 
그러나 진정 미국의 달러가 다시 강세로 되려면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한다. 그래서 비록 경기가 일시 나빠지더라도 견디어내고 주변국에서 달러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만 한다.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인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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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8일 미국의 주가이다. 


정말이지 힘이 없다는 느낌이다. 
부동산의 파국이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국의 성장률이 높게 나왔다는 뉴스에 다음날은 이렇게 된다


실적이나 기타 통계치가 엉망이라고 아날들 자신이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실업률 , 주택가격등이 모두 엉망이라면 과연 현재의 상황은 좋은 것인가. 
잘 모르겠다. 

그리고 30일이 되자 다시 빠졌다.  기록적으로 빠졌다. 2008년의 어떤 날들 같은 느낌이다. 
무언가 이상한 심리가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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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05:16

쿠퍼박사 이야기



유산소운동에 대한 책이나 문헌을 보면 쿠퍼박사(Kenneth Hardy Cooper)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상당히 재미있는 사람인데 조깅 , 에어로빅 , 피트니스 , 체지방 같은 개념을 들고 나온다. 그러니 여러 책을 보아도 케넥스 쿠퍼라는 사람을 보게된다.  예상보다는 덜 소개되어 있어서  홈페이지에 나오는 일대기를 번역해 보았다.



다음의 글은 쿠퍼에어로빅스에 나오는 쿠퍼 박사의 공식 일대기를  줄여서 번역해 놓은 것이다, 

1968년 쿠퍼가 최초의 베스트셀러인 에어로빅스(Aerobics)를 출판하면서 피트니스 세계에는 혁명이 일어난다.   그전까지는 막연히 운동은 몸에 좋다고  하던 사실을 쿠퍼가 나오면서 이론적인 뒷받침으로 설명하자 사람들은 피트니스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쿠퍼는 책의 성공이 있은 후 공군을 제대하고 연구소와 피트니스 센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쿠퍼의 연구는 대부분 공군에서 검증을 마친 것으로  객관성이 충분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는 달리거나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곧바로 깨닫고 실제로 변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의 10만명 정도의 조깅인구는 3000만명으로 증가했다.  운동으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에 잇어서  전부는 아니라도 쿠퍼의 영향은 사람들에게 절대적이었다.  유산소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 일련의 운동들과 프로그램들은 쿠퍼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쿠퍼는 처음에 우주비행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몽상가이기도 했다. 쿠퍼는 1931년생으로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 의사가 된후 육군에서 공군으로 옮긴다. 연구에 마음을 두고 있어서 하바드에서 공중보건 학위를  딴 후 이번에는 NASA와 공동으로 우주비행사를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한다.  산안토니오의 항공우주 연구소의 책임자이사 군의관으로 13년을 연구하는 동안 쿠퍼는 12분 테스트와 1.5마일 테스트를 개발했다. 우리 몸의 산소동원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오늘날 군대와 학교나 그리고 스포츠 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쿠퍼는 운동이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하고 또 몸이 어느정도의 운동량을 요구하는 가를 발견했다. 배우고 연구했던  모든 것들을 에어로빅스에 투입했고 그 다음에는 역사 그 자체가 되었다고 전한다. 쿠퍼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쿠퍼 이전에 운동을 진지하게 연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건강과 운동의 연관관계를 연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쿠퍼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도 있다고 한다.  29세가 되는 해 스키를 타던 도중 가슴의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주치의는 너무 뚱뚱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의학공부의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인 원인이었다. 쿠퍼는 거의 20kg 가까운 감량을 하고 1년뒤에는   보스톤마라톤이 첫 번째 마라톤 출전이 된다.

1968년 에어로빅스가 출판된 후 쿠퍼의 생활은 크게 변했는데 공군을 사직하고 달라스로 이주한다. 1970년 쿠퍼 에어로빅스 센터를 만들게 되고 40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은 8개의 운동과 건강관련 회사와 연구시설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그리고  텍사스의 에어로빅스 센터를 하나 더 만들었다. (쿠퍼의 아들인 타일러쿠퍼 역시 의사로 아버지의 비전을 공유하며 쿠퍼 에어로빅스 기업으 CEO 를 맡고 있다고 한다.)  650명의 스태프로 구성된 쿠퍼 클리닉이 지향하는 목표는 건강증진이라고도 한다 

쿠퍼는 세계 50여개국에서 강연했다.  쿠퍼는 브라질에서 무척 유명해진 적도 있는데 1970년에는 브라질 축구팀의 훈련을 지도했고 그해 브라질팀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지금도 브라질에서는 달리기를 “coopering”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19권의 책을 저술했고 41개국에서 3000만권 이상이  판매되었다. 

쿠퍼는 첫 번째 책에서  병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운동으로 병을 방지하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의료현장의 혁명을 주장했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건강을 잃은 다음에 다시 찾아오는 것보다 적당한 운동과 식사 그리고 감정조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쉽다“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인들의 식생활에도 쿠퍼의 영향이 느껴졌다.  쿠퍼는 펩시와의 공동연구에서 프리토레이 스낵의 트랜스지방을 제거하는 연구를 일찍부터 진행하였고 요즘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다른 회사들도 따라하는 추세를 만들었다. 실제로 어떤 종류의 프리토레이 봉지에는 “피트니스는 여행이며 목적지가 아니다. 평생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 ”라는 쿠퍼의 말이 적혀 있다고 한다.  다음 세대가 될 아동들의 비만방지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쿠퍼는 미국 예방의학회의 회원으로 75개  이상의 상장과 훈장을 받았다.

78세가 될 때까지 쿠퍼는 약 38만 마일 이상을 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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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01:30

Tips for Happy Riding

나중에 이글의 번역을 해보겠지만 나는 요즘의 이상한 바이크 문화가 싫다.이상하고 알록달록한 옷에  너무 눈에 튀는 자전차가 싫다. 그냥 해피하게 타는 바이크가 좋다. 헬멧과 장갑도 싫지만 이정도는 참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글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완전히 선수처럼 입고 팀을 짜서 라이딩하는것을 보면 도시생활에 싫증이 나서 발악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고 그냥 해피하게 타면 안되는가를  수도 없이 되묻곤 한다.  물론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취향이다. 

 (이글은 http://www.rivbike.com/ 에서 가져 온 것인데 이런 편안한 사이클가게가 서울에 있다면 꼭 필요하지 않아도 아마 한대 구입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몇바퀴  돌았던 예전에 나는 편하게 바이크를 탔었다. 기아도 2-3단이면 족하다.  그냥 미친듯이 속도를 내어 다니는 바이커들을 보면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행복한 즐기기를경쟁할 수 있는가? )


그냥 편하게 나다니는 정도 .. 사진의 바이크들은 mtb가 아니다. 

그림에 나오는 정도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일반적인 바이크를 타며 언덕에서는 피곤하면 당연히 끌고올라가야 한다. 



Tips for Happy Riding

Learn right away that the front brake is the most effective one, and to never lock the front wheel in dirt (or on the road, but it's more likely in dirt). Learn how far you can lean over without scraping a pedal.

Learn to keep the inside pedal UP when you corner, and learn to ride safely in all conditions. Be the master and commander of your own bicycle.

Signal your approach to pedestrians, especially if they're old, and a bell is better than "On your left!" If no bell, try clacking your brake levers. If all you got is "On your left!" that's fine, but if you ride a lot on paths, get a bell.

At least one ride in 10, go without your sunglasses and gloves. Sometime next month, put some double-sided cheap-style pedals on a good bike and ride in non-cycling garb. It works shockingly well, and sends a good message to would-be bicycle riders.

Carry an extra tube you can give to somebody with a flat tire and just a repair kit.

If you're a guy, don't try to be a mentor to every female cyclist you meet.

Don't ride in shoes you can't walk through an antique shop in.

Don't wear clothing that makes your sweat stink even more.

Don't think you'll go faster in a significant way if you and your bike become more aerodynamic.

Put a $20 bill inside your seat post or handlebar and hold it there, somehow.

Don't ride until you're confident you can fix a flat.

If you ride more than one bike, have a set of bring-along tools for each one. Learn how to remove your rear wheel (put the chain onto the small cog, etc.).

If you ride in a group, bring food for you and somebody who forgot to.

Go for a one-hour ride underdressed sometime, because it's good to be really cold on a bike every now and then.The reverse (overdressing in hot weather) is not necessary!

Never blame your bike or your health or anything else if you're the last one up the hill or in to the rest stop.

If your brake hoods are black, wrap your bars with a different color tape, so it doesn't look like a one-piece set-up.

Never let your chain squeak.

If you pass another rider going up a hill, say more than "Hi," but if it's a woman and you aren't, don't assume she wants to chit-chat. Treat her as you'd have a generic guy-rider treat your wife/daughter/girlfriend.

If you're a woman and it's a guy, you can chit-chat all you like, they won't mind.

If you see another rider approaching you from the rear and trying to catch you, let it happen. Fun is more important than fast.

Don't put any cyclist up on a pedestal, except Lon and Freddie.

Sometimes, bring normal food on your ride. Sometimes bring none. If you're reasonably well-rested and have eaten anything at all in the last eighteen hours (and are not diabetic), you should be able to pedal your bike for two to three hours without supercharging your system with carbohydrates. Believe it or not, carbs really do make you fat, and are necessary only for long, hard rides.

Shoot photos on your rides and give them away.

Feel comfortable mixing high tech and low tech, old and new parts and technologies, and don't apologize to anybody for it.

Compliment other people's bikes, especially if they're new.

Buy the cheapest helmet that fits well.

Try seersucker shirts for hot weather riding, and long-sleeved ones are best.

Don't underestimate fig bars. If you get a new widget and like it, don't "swear by it."

Don't always shop by price and never ask for discounts at your local bike shop. Every time you go into a bike shop, spend at least $2, and if you ask a question and get good advice, spend $5.

If you buy a rack, don't ask for free installation.

Don't assume your bike shop is making money.

Ride only when you feel like it.

If you know a fast new rider, don't say, "You really ought to race."

If you see a stocky woman rider, don't suggest she race track.

Have at least one bike you feel comfortable riding in a downpour.

Ride in weather that keeps other cyclers indoors.

Never keep track of your pedaling cadence.

If you have a normal loop or ride, count the number of times you shift on it; then the next time you ride it, cut that in half and see if it makes any difference.

Learn to ride no-hands and to hop over obstacles, but not simultaneously.

Never hit a pedestrian. In traffic, be visible and polite. Don't feel as though you must be a role model for all other riders; be polite for selfish reasons.

If you have several bikes, set them up with different equipment but always ride the saddle you like best.

Don't try to keep up with faster descenders if you're not comfortable descending.

Never apologize for buying something that's not quite pro quality by saying, "I'm not going to race or anything."

If you buy a stock bike, do something to it that makes it the only one exactly like it in the world.

Don't think it's important to match front and rear hubs or rims.

If you borrow somebody else's bike, for a short test or a long ride, say something nice about it.

Always bring a pump.

Build at least one wheel.

Wear out something.

Don't ever describe any bike, no matter how inexpensive or dilapidated, as "a piece of crap."

If you get a fancy bike assembled by somebody else, allow them a scrape or two, especially if the bike is really exp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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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05:45

tensegriy

버크민스터 풀러의  지오데식 다음으로 유명한 구조물은 텐세그리티다. 
응력은 구조물의 끝에서  장력으로 바뀐다.
우리 몸이 텐세그리티의 일종이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관심조차 없지만 자연계의 많은 것들이 텐세그리티나 텐세그리티 비슷한 것으로 움직인다. 간단한 수학이나 역학은 잘 먹혀들지 않을 만큼 강력한 구조를 만들어 낸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다. 

사람의 뼈를 길이 L 의 강도 f를 갖는 지렛대로 생각하는 것은 아주 나쁜 습관이다. 많은 것들을 틀리게 해석하게 만든다. 뼈에 붙은 골막 ,근육 그리고 근육의 반사와 뼈 내부의 무척 많은 다공질 구조는 어마어마하게 튼튼한 무엇을 만든다. 왜 이런 것들을 단순무식하게 해석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텐세그리티가 건축물에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자연은 훨씬 더 위대하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스터디움과 베이징의 봉황새 둥지 모양의 체육관도 일종의 텐세그리티 구조다. )
위키백과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텐세그리티는 지오데식과 합쳐져 무한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래의 그림은 텐세그리티를 이용한 초경량 자전거다. 
뼈대를 제외하고는 케이블로 만들어져 있다. 
자세히 보면 페달과 뒷바퀴마저 케이블로 만들어져 있다. 

이 자전거가 무게와 힘을 지탱하는 이유는 커다란 다리들이 무너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Tensegrity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For the movement system created by Carlos Castaneda, see Tensegrity (Castaneda)
Needle Tower by Kenneth Snelson (1968)

Tensegrity is a portmanteau of tensional integrity. It refers to structures with an integrity based on asynergy between balanced tension and compression components.

The term "synergetics" may refer more abstractly to synergetic systems of contrasting forces.

Contents

 [hide]

[edit]Concept

The Skylon tower at the Festival of Britain, 1951
The simplest tensegrity structure. Each of three compression members is symmetric with the other two, and symmetric from end to end. Each end is connected to three cables which provide compression and which precisely define the position of that end in the same way as the three cables in theSkylon tower define the bottom end of that pillar.
A similar structure but with four compression members.

Tensegrity structures are structures based on the combination of a few simple but subtle and deep design patterns:

  • loading members only in pure compression or pure tension, meaning the structure will only fail if the cables yield or the rods buckle (the rods would have to be an exceptionally weak material with a very large diameter to yield before they buckle or the cables yield)
  • preload, which allows cables to be rigid in compression
  • minimal overconstraint which reduces stress localization
  • mechanical stability, which allows the members to remain in tension/compression as stress on the structure increases

Because of these patterns, no members experience a bending moment. This produces exceptionally rigid structures for their mass and for their cross section.

A conceptual building block of tensegrity is seen in the 1951 Skylon tower. The long tower is held in place at one end by only three cables. At the bottom end, exactly three cables are needed to fully determine the position of the bottom end of the spire so long as the spire is loaded in compression. Two cables would be unstable, like a person on a slackrope; one cable is just the limit case of two cables when the two cables are anchored in the same place.

A simple three-rod tensegrity structure (shown) builds on this: locally, each end of each rod looks like the bottom of the Skylon tower. As long as the angle between any two cables is smaller than 180° as seen looking along the rod, the position of the rod is well defined. What may not be immediately obvious is that because this is true for all six rod ends, the structure as a whole is stable. Variations such as Needle Tower involve more than three cables meeting at the end of a rod, but these can be thought of as three cables defining the position of that rod end with the additional cables simply attached to that well-defined point in space.

Eleanor Hartley points out visual transparency as an important aesthetic quality of these structures.[1]

[edit]Applications

The idea was adopted into architecture in the 1980s when David Geiger designed the first significant structure - Seoul Olympic Gymnastics Arena for the 1988 Summer Olympics. The Georgia Dome, which was used for the 1996 Summer Olympics is a large tensegrity structure of similar design to the aforementioned Gymnastics Hall.

Theoretically, there is no limitation to the size of a tensegrity. Cities could be covered with geodesic domes. Planets and stars (Dyson sphere) could be contained within them.

"Tensegrity is a contraction of tensional integrity structuring. All geodesic domes are tensegrity structures, whether the tension-islanded compression differentiations are visible to the observer or not. Tensegrity geodesic spheres do what they do because they have the properties of hydraulically or pneumatically inflated structures."

As Harvard physician and scientist Donald Ingber explains:

"The tension-bearing members in these structures – whether Fuller's domes or Snelson's sculptures – map out the shortest paths between adjacent members (and are therefore, by definition, arranged geodesically) Tensional forces naturally transmit themselves over the shortest distance between two points, so the members of a tensegrity structure are precisely positioned to best withstand stress. For this reason, tensegrity structures offer a maximum amount of strength."

In 2009, the Kurilpa Bridge will open across the Brisbane River in Queensland, Australia. The new greenbridge will be a multiple-mast, cable-stay structure based on the principles of tensegrity. It is also the largest Tensegrity structure in existance.

[edit]Biology

The concept has applications in biology. Biological structures such as muscles and bones, or rigid and elastic cell membranes, are made strong by the unison of tensioned and compressed parts. The muscular-skeletal system is a synergy of muscle and bone, the muscle provides continuous pull, the bones discontinuous push.

Tensegrity in molecular biology has been developed by Donald Ingber.[2]

[edit]History

Kenneth Snelson's 1948 X-Module Design as embodied in a two-module column[3]

In 1948, artist Kenneth Snelson produced his innovative 'X-Piece' after artistic explorations at Black Mountain College (where Buckminster Fuller was lecturing) and elsewhere. Some years later, the term 'tensegrity' was coined by Fuller, who is best known for his geodesic domes. Throughout his career, Fuller had experimented incorporating tensile components in his work, such as in the framing of his dymaxion houses.[4] Snelson's 1948 innovation spurred Fuller to immediately commission a mast from Snelson. In 1949, Fuller developed an icosahedron based on the technology, and he and his students quickly developed further structures and applied the technology to building domes. After a hiatus, Snelson also went on to produce a plethora of sculptures based on tensegrity concepts. Snelson's main body of work began in 1959 when a pivotal exhibition at the Museum of Modern Art took place. At the MOMA exhibition, Fuller had shown the mast and some of his other work.[5] At this exhibition, Snelson, after a discussion with Fuller and the exhibition organizers regarding credit for the mast, also displayed some work in a vitrine.[6] Snelson's best known piece is his 18-meter-high Needle Tower of 1968.

Russian artist Viatcheslav Koleichuk claimed that the idea of tensegrity was invented first by Karl Ioganson, Russian artist of Latvian descent, who contributed some works to the main exhibition of Russian constructivism in 1921.[7] Koleichuk's claim was backed up by Maria Gough for one of the works at the 1921 constructivist exhibition.[8] Kenneth Snelson however denied this claim insisting that Ioganson's work was much further than one step from his own concept of tensegrity,[9] but he has acknowledged the constructivists as an influence for his work.[10] French engineer David Georges Emmerich has also noted how Ioganson's work seemed to foresee tensegrity concepts.[11]

[edit]See al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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