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0.02.22 펌)일본형 경제쇠퇴’ 한국도 닮아가나
  2. 2010.02.21 강준만의 어머니수난사
  3. 2010.02.01 토요타 가속 페달 문제 해결 발표
  4. 2010.02.01 토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짧은 생각
  5. 2010.01.26 펌)오역과 궤변, 정지민은 사과해야 한다
  6. 2010.01.16 펌) 2010년을 내다보며 2010.1.11 하상주
  7. 2010.01.14 펌)"왜 자기 YF소나타를 돌로 부쉈을까" 차주인, 사업소측의 차량 결함 수리 거부에 격분해 파손
  8. 2010.01.13 올해 가장 춥다는 날 한강 달려보기
  9. 2010.01.04 100 년만의 폭설이라는 날 한강에서 자전차타기
  10. 2010.01.01 좋지 않았던 10년이여 안녕 --
2010.02.22 08:12

펌)일본형 경제쇠퇴’ 한국도 닮아가나

과연 인구통계학을 이기는 방법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인구의 추이는 알 수가 없다. 
학자들의 예측을 곧잘 어기곤 한다.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다. 젊은 것이 유리하다는 것과 현재로서는 우리나라가 늙어 간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도전도 있을 것이고 다른 젊은 나라의 도전도 있다. 
일본 정도의 성취를 우리가 이뤄본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일본을 보면 걱정스럽다. 
아마 이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현재의 정책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려되는 상황의  재림인가?

‘일본형 경제쇠퇴’ 한국도 닮아가나
 김준기 기자 jkkim@kyunghyang.com
  • 댓글 0

  • 4
  • 0
ㆍ저출산·고령화 ‘동병상련’
ㆍ“日, 생산인구 감소·시스템 개혁 소홀… 저성장 늪”

# 일본 도쿄의 심장부인 긴자(銀座)지역의 간판 점포 세이부(西武) 백화점 유라쿠초(有樂町)점이 최근 폐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적자가 쌓이고 향후 실적 회복 전망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에 자산과 소득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저가상품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백화점이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08년 6월, 도쿄의 번화가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파견근로자였다. 일본의 시사주간지인 ‘주간금요일’은 최근호에 도요타 자동차가 경비절감을 위해 비정규직고용을 늘린 것이 오늘날의 대량 리콜 사태를 초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일본 제조업의 간판인 도요타 자동차가 대규모 ‘리콜’ 파동을 겪고, 대표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수십년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군림해온 일본 경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장기불황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는데도 ‘서방 따라잡기’식 경제시스템을 복지 경제시스템으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본보다 더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경제도 똑같은 위험에 처할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일본 경제 쇠퇴하나 = LG경제연구원은 21일 내놓은 ‘일본 경제의 쇠퇴 현상,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형 경제 쇠퇴’의 악순환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는 세계 경제위기에서도 금융이 건실하게 유지되고 있고 녹색기술, 우주기술, 부품·소재 분야 등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만성적 저성장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저성장의 장기화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일본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본 기업은 현장 기술력은 강하지만 리스크가 큰 투자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지 못하면서 한국, 대만 기업의 부상으로 산업 주도권도 잃기 시작했다. 일본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1993년 10%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비정규직 증가가 리콜 사태 단초 = 일본 경제 쇠퇴의 배경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압력이 있다. 일본은 1995년 이후 생산가능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기 시작했고2005년부터는 총인구까지 감소하며 활력이 떨어졌다. 이는 또 취업자수 감소로 이어지며 생산활동 위축, 소득 감소, 소비시장 축소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개발위주의 성장 모델을 버리지 못한 채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제조업을 중시하는 정책에 의존하면서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대응하는 복지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어려웠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일본의 각종 개혁은 그랜드 디자인이 없고 개혁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컸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2000년대 이후 비정규직 고용 증가에 따른 생산현장 내 일체감 약화로 현장 기술력이 떨어지면서 도요타 리콜 사태 등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우리 경제도 저성장 늪에 대비해야 =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 생산인구 감소→경제활동 및 소비 위축→고용 악화→생활기반 약화→저출산 심화라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이 9.8%로 미국 다음으로 높고, 소득격차 문제가 심한 일본(9.5%)보다 높아 출산율 회복에 필요한 안정적 생활기반 구축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식기반보다는 막대한 자본 투입의 산업발전 형태를 보이면서 선진국보다 노동시간이 길고 1인당 생산성은 낮아 탈공업화 사회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위원은 “저출산과 경제 쇠퇴의 악순환을 차단하려면 기업활동을 보장해 고용 창출력과 성장잠재력을 유지하고 출산·교육·노후 등에서 안정적인 생활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획일적인 기업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2.21 08:23

강준만의 어머니수난사

책이라기 보다는  월간지 특집을 책으로 엮어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받는것은 분명 나만은 아닐 것이다. 
너무 과열되기 쉬운 주제를 강준만은 인용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어머니라는 주제는 사람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며
기업과 미디어의 타깃이기도 하며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목표다. 

우리사회의 거대한 부조리 , 손을 댈 수 조차 없는 부조리와 어머니는 연결이 되어 있고 우리가 모두 공범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아주 씁슬하지만 중요한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알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실과 문제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 않는다. 

최근에 본 책중에 제일 충격적이었으나 우울증이 심해지고 말았다.  (우울증은 해결 안되는 중요한 문제가 있을때 공격성이 내부로 향하며 발생하는 일종의 병이다.)  진한 사약을 한 사발 마신 기분이었으나 순진하게 잘못 알고 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정작은 모르고 있던 자각이 일어났다.  

그점은 저자에게 감사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어쩌면 과잉적응이라는 용어인지도 모르겠다.  








유교적 가족주의를 유지하고 키운 것 중 하나가 ‘모성’이다. 삼종지도(三從之道)가 미덕인 조선사회에서 어머니는 ‘과잉 순응’하여 권력을 획득했다. 예컨대 상류층 어머니들은 과거급제자 아들을 길러냈을 때 명예와 응분의 보상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기대하기 힘든 대다수 집안의 경우 어머니들은 아들이 장성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가장으로서 권위를 획득할 수 있었다. 웃어른으로서 효도 받고 손주를 품안에 거느리면서 며느리를 지배했던 것이다. 따라서 옛날 어머니들은 아들 낳기를 선호했으며, 아들의 과거급제와 출세를 위해 자기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같은 관성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어머니들은 아직도 대학입시철이 되면 자식의 대학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과 교회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한편, 고부 갈등이나 명절, 제사 역시 유교적 가족 체제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여성권력을 획득해가는 수단이다. 현대에도 여성들은 결혼 후 시집 체계에 편입되어 아내ㆍ어머니ㆍ며느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통적인 여성권력의 획득 수순을 밟아간다.

남자들은 집안에 새로운 여자를 하나 들여놓음으로써 가내 노예를 바꾼다. 그간 집안에 갇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 키우며 노예처럼 일해오던 여자는 시어머니가 되면서 이제 며느리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특권층인 남자의 위치 가까이로 올라선다. 말하자면 ‘명예남성’이 되는 것이다. …… 대가족제 시절의 ‘자궁가족’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게 바로 명절과 제사다. 아니 그 이상이다. 명절과 제사는 변형된 형태로나마 ‘자궁가족’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 시집 식구들이 다 함께 모이는 추석이나 설에 기가 꺾여 버리는 여성들이 더 많다. 결혼 전의 그 많은 실험과 다짐과 ‘남자 길들이기’가 시집 식구들이 모인 대가족 분위기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게 되고 만다. ‘추석은 여자에게 노동하는 날’이라고 자조하면서 개인적으로 시집 체계에 편입되고, 그 속에서 아내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권력을 가져보려고 ‘주체’로 변신한다. 이게 바로 ‘명절의 정치학’이다. ― <아들을 위한, 아들을 둘러싼 투쟁> 27~29쪽
▶ 강요된 모성과 일제의 현모양처 이데올로기 

조선시대에 사회적으로 요구된 전형적인 여성상은 열녀효부ㆍ조강지처였다. 그런데 일제가 정책으로 본격 추진하면서, 현모양처 사상이 널리 퍼졌다. 일제가 조선 여성에게 현모양처 교육을 한 데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조선 여성을 일제 식민지 국민으로 통합하고, 서구의 자유주의ㆍ사회주의의 침투를 차단하기 위한 대항 이데올로기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현모양처로서의 어머니에게는 ‘종족’뿐만 아니라 ‘근대국민’을 재생산해야 한다는 사회적 국가적 의무가 부과되었으며, 자녀 양육은 물론 교육자로서 어머니의 역할이 중시되었다.

현모양처 사상은 교육을 통해 여성의 공적 영역으로의 진출을 어느 정도 가능케 하고 국가나 사회의 목적수행을 위해 여성을 이용하면서도, 여성이 주체성을 가지고 체제를 뒤흔들 만큼의 힘을 지니게 되는 것을 엄격히 억제하여, 최종적으로는 여성을 사적영역, 즉 가정으로 제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현모양처 사상은 전시하 일본의 대외침략을 수행하는 도구이기도 했던 것이다. …… 현모양처론은 내선일체의 이데올로기로 변질되기 전부터 여성해방론과 충돌했다. 1914년 나혜석은 “현모양처란 여자를 노예 만들기 위한” 것으로 비판했다. …… 모성애란 모든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교육되는 관념이며 자식을 기르는 동안에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해방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모양처는 그것이 마치 전통적인 유교적 가족주의인 양 오해되면서 여성의 미덕으로 칭송받게 된다. ― <열녀효부에서 현모양처로> 52~53쪽


▶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한국에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자위가 뜨거워지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자식들과 가족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했던 ‘강한 어머니’, ‘불쌍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갖는 주된 느낌에는 불행한 근현대사, 고난과 시련의 역사가 미친 영향이 크다. 오랜 세월 동안 국가가 가정을 지켜주지 못해 가족 중심으로 각개약진해야 하는 사회에서, 어머니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 6ㆍ25 전쟁이다. 전쟁 중 수많은 어머니들은 자식을 품에 감싸 안은 채 죽어갔으며, 무시무시한 굶주림 속에서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쟁이 강요한 지옥과 같은 수난과 고통을 겪으면서 어머니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건 생명의 근원과 연관된 것이 되었다. 억울한 죽음, 수많은 한(恨)이 생성되는 현장에서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오직 어머니뿐이었다. 어머니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또는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외쳐대는 절규의 이름이 되기도 했다. 어머니는 때론 신비화, 아니 신격화된 존재이기도 했으며, 그래야만 했다. 전쟁의 참상을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며 그 참상의 한복판에 선 두려움을 누구에게 하소연 할 것인가? 어머니는 신(神)을 대신해야 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98쪽 

똥구멍 째지게 가난했다는 말이 있다. 먹을 게 없어 소나무 속껍질이나 풀로 죽을 쒀먹었는데 소화가 안 돼 똥이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말이었다. …… 어머니는 언제나 조그만 밥상을 따로 들고 와 큰 밥상 옆에서 아버지가 다 드신 뒤에야 식사를 시작하시곤 했다. ……밥상에는 김치 종재기나 짜디짠 반찬이 전부였다. 어머니는 갈치나 조기 새끼와 같은 생선이나 고기반찬이 있어도 거의 손을 대는 법이 없었다.― <나는 보리밥이 소화가 잘 돼> 106쪽 


▶ 입시전쟁ㆍ부동산 열풍ㆍ정략결혼의 투사가 된 어머니 

한국의 어머니들은 자식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기꺼이 투사가 되어 왔다. 자식은 가족의 대표선수로서 성공과 출세를 위해 입시전쟁에 참전했으며, 어머니 역시 그런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한국의 어머니가 자기희생이 상징이자 실체가 된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어머니들은 자식을 일류 학교에 보내기 위해 기꺼이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투사가 되었고, 가족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부동산투자를 하는 ‘복부인’이 되었다. 또, ‘마담뚜’의 도움을 받아 자식을 좋은 집안과 결혼시키려 애를 썼으며,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기러기 엄마’, ‘원정 출산’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어머니들의 투쟁으로 행복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도 아들도 딸도 모두다 희생자요 불만인 상황이 되었다.

결혼식이 ‘허례허식의 대명사’가 되어간 것과 발을 맞춰 과외공부도 극성을 부렸다. 결혼이나 입시 모두 집안의 영광과 대외적 과시를 위한 일이라는 점에선 같은 성격의 것이었다. 어머니들은 자식을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맹렬히 투쟁했는데, 돈을 많이 쓰고 로비도 불사하는 투쟁을 가리켜 ‘치맛바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어머니의 ‘치맛바람’> 140쪽 

왜 어머니들은 과잉 혼수에 집착했던가? ……40~50대 주부들이 딸 세대의 주부업이 요하는 노동량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편의 하나는, 이미 성공한 또는 성공전망이 확실한 사위를 맞아들이는 방법이다. …… 의사나 판사, 교수 후보생들을 얻기 위해서 그들은 앞으로 딸이 수행해야 할 노동을 화폐로 환산해서 미리 준다. 그들은 자신이 소유한 재산은 그들이 남들보다 더 성실하게 수행한 주부업에서 나온 결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과잉 혼수 문제가 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 많은 한국인들은 사실상의 ‘매매혼’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그걸 삶의 지혜로 여기는 대책 없는 현세주의와 낙관주의를 드러내게 된다. ― <혼수 사치 경쟁과 ‘마담뚜’의 활약> 205~206쪽 

국세청에 따르면 ‘강남 아줌마부대’는 지난해 초 서울 교남동 일대 강북 뉴타운지역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 재개발지역, 서울 청계천 복원 지역, 뚝섬 일대, 강남신도시 예정지 등을 차례로 옮겨 다니며 부동산 투기를 벌여 왔다. 이들은 부동산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저가로 부동산을 대량 매집한 뒤 자기들끼리 서로 높은 값으로 사고팔기를 반복해 부동산 값 거품을 만들었다가 일반인에게 비싸게 되파는 속칭 ‘되돌려치기’ 수법으로 거액의 차익을 챙겼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 <나는 월급 없는 파출부가 아니다> 267~268쪽


▶ 아줌마 혐오와 어머니 신성화를 넘어서 

모든 어머니는 아줌마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유독 아줌마는 혐오하고 어머니는 신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동일한 대상에 이중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엄친아 현상’으로 대표되는 ‘이웃효과’ 강박이 크게 작용한다. 이웃효과란 곧 비교의 사회학이다. 이웃과 비교해서 내가 더 잘할 때만 행복을 맛보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이웃이 넘어서거나 격파해야 할 적(敵)이 될 때, 문제가 생긴다. 내 어머니는 신성하지만 네 어머니인 아줌마는 혐오의 대상이 되고, 내 새끼는 애지중지 귀하지만 남의 새끼는 내 새끼의 앞을 막는 경쟁상대로밖에 인식하지 않게 된다. 저자는 개인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차원의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각개약진 체제에 변화를 주고 이웃효과를 약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선은 어머니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부터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훨씬 더 강력한 신자유주의 극복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999년에 대대적으로 분 ‘아줌마 죽이기’ 바람은 주로 아줌마들의 가족이기주의와 공공의식 부재를 문제 삼았다. 아줌마는 여성들조차 싫어하는 ‘수다 무례 탐욕 억척 무능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아줌마의 입장에선 아줌마가 ‘미치도록 서러운 이름’이 되었고 “한국에서 아줌마로 산다는 것은 굴욕의 삶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아줌마를 때려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아줌마들의 가족이기주의와 공공의식 부재 덕분에 다들 대학에 가 놓고선, 이제 와서 웬 ‘오리발’이란 말인가? 아줌마는 각 분야에 걸쳐 점점 더 실세가 되어갔다. 문화의 중심부에도 아줌마가 있었다. 조용필, 김종환, 이선희, 장사익, 패티김 등의 라이브 관객 70% 이상은 아줌마군단이었다. 소리 없이 무명가수를 밀리언셀러 가수로 만들고, 극장과 영화관의 객석을 독차지하며, 수도 없는 문화센터의 주역이자 문화상품의 무시할 수 없는 소비자도 바로 아줌마였다. ― <어머니는 찬양하고 아줌마는 때려라> 223쪽 

주부들의 가치관이 현모양처에서 ‘전모양처(錢母良妻)’로 바뀌고 있다. …… 이제 어머니는 돈과 더불어 다른 현명함으로 자녀를 돌보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모든 어머니가 다 그렇진 않을망정, 입시전쟁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자녀의 취업전쟁에까지 연장시키는 어머니들이 부쩍 늘었다. …… 2008년 출판계의 ‘키워드’가 ‘어머니’였다는 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어머니의 자기희생적 투사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사회의 묘한 메커니즘이다. 위기 땐 ‘어머니’를 부르고 평상시엔 ‘아줌마’를 때리니 말이다. 암묵적으로 위기 돌파를 호소하는 광고가 ‘어머니’를 부르지 않을 리 없다. ― <현모양처에서 전모양처로> 287~290쪽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2.01 23:06

토요타 가속 페달 문제 해결 발표

정말 이것이 이번 문제의 원인인가?

700만대 리콜과 사람들의 죽음이 이 부분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이라면 정말 겁나는 문제다.  이정도의 실수나 에러는 흔한 것이다. 
내일 아침이 되면 이 그림이나 기사가 지면을 뒤덮을 것이다. 
-------------------------------
예상과는 달리 아무도 버그픽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있다.
정말 신비한 일이다. 


Toyota announces


By Ben Rooney, staff reporter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2.01 12:10

토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짧은 생각

요즘 토요타 리콜에 대해 말이 많다.  
일본의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요타는 얼마전까지 원가 절감을 위해 마른 수건을 짜고 또 짠다는 슬로건으로 하청업체를 다스렸다.
신기하게도 토요타를 배우겠다는 기업들이 줄을 섰다. 현대 기아도 그중의 하나로 알고 있다. 
경제신문에도 특집으로 연재되었을 정도다. 

만약 현.기차가 이런 일을 일으킨다면 
작은 우리나라에는 폭풍이 일것이다. 

하나씩 둘씩 품질이 나빠진 2만개의 부품을 쓰는 복잡한 기계
적어도 부품중 1/2 정도를 차지하는 주행계

이번 사건의 재탕은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다들 토요타를 따라하거나 더 열심히 따라했으니 말이다. 

아래의 글은 자체 검열을 거쳐 어딘엔가 올린 컬럼이다. 너무 애국자가 많아 직설적인 말을 하기는 정말이지 "거시기"하다. 
키워드가 있다면 시사기획 쌈의 국산차 대해부 라는 동영상을 보고 토요타를 비판하라는 것이다.

그 다음 글은 이번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다른 분의 글이다.
이렇게 직설적인 글을 쓰기는 쉽지 않다. 

------------------------------------------------


자동차는 상당히 비싼 물건이다. 신차일 때는 더욱 그렇다. 몇 달치 아니면 그 이상의 급여나 수입이 차에 들어가기도 한다. 없어보면 불편함을 안다. 차를 구입하는 것은 자신의 수입이나 나이 사회적인 위치와 역할을 고려하는 상당히 복잡한 게임이다.  메이커의 전략들은 색상이나 장치 디자인 같은 것으로 마치 사람들이 차를 꼭 사야 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사회적 분위기도 이런 충동에 기여한다.  얼마 전 필자의 지인 한분이 차의 상태가 나빠지자 필자가 소개해준 공장의 사장님과 선문답을 했다.  자동차는 신차일 때 1억이 조금 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몇 년이 되지 않아 엔진오일을 많이 소비하는 차로 변했다. (필자의 20년 넘은 차들도 오일을 먹는 차는 없다.) 

- 엔진의 오버홀을 해야 합니다.
- 17만 킬로 밖에 안뛰었습니다. 
- 험하게 타신 것 같고 엔진이나 미션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게 튼튼한 것이 아니랍니다.
17만 킬로면 많이 타신 것이고 비용은 천만원정도 듭니다.
- 고민이 됩니다. 
- 차를 바꾸시는 것은 어떨까요?
- 부담이 됩니다. 
- 조금 저렴한 차는 어떨까요.
- 사업상 사람들의 안목이 신경이 쓰입니다. 
- ...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한다.)
- 엔진을 오버홀하면 더 탈 수 있나요?
- 물론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더 탈 것 같다. 경기가 좋은 시기도 아니니 신차를 구입할 것 같지는 않다. 차에 대한 신뢰성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이 분은 차를 오버홀하는 쪽으로 갈 것 같은데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신뢰성이 높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리고 더 오래된 차들이 잘 달리고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어리석을 정도의 제조품질은 언제부터인가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아무튼  중형차 정도의  가격이 오버홀과 주변비용으로 나가는 것은 주인이 그 차를 신뢰한다는 증거다.
 
이 대화의 중요하지만 생략된 키워드는 요즘은 잊어버린 단어 제조품질 (Build Quality) 라는 말이다.  90년대 까지는 중요한 용어였는데 차를 오래 타거나 안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수치상의 성능이 비슷한 차의 가격을 2배나 그 이상이 되게 만드는 것도 제조품질과 관련된 이상한 믿음 때문이다.  이른바 over built 라는 용어는 요즘차에서는 사라졌다. 

2만개가 넘는 부품으로 만든 승용차라는 기계가 아주 복잡한 것은 사실이지만 복잡해질 수록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결정적 부속품의 품질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립이나 제어의 방법도 확실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단순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의 차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차가 펌웨어처럼 복잡한 컴퓨터로 뒤덮이고 , 제조단가 인하를 위해 조금씩 제조품질을 깍았다.  그리고 단순화는  다른 복잡한 사정에 의해 들어주기 어려운 요청이 되고 말았다.

사태가 이정도가 되면 문제발생을 예약하는 셈이다.

이번에 토요타의 리콜 같은 문제는 수면 속에서 들어나기를 기다리던 문제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사망한 사건의 은폐로도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토요타의 리콜 댓수는 200만대 정도 의심되는 차들에 대한 조치로 시작하여 점차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인 698만대를 넘어서는 760만대 이상이 가속페달 결함으로 리콜 또는 자율 수리에 들어갔거나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납품한 회사는 자사의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 비슷한 문제들은 그 이전부터 있어왔다고 한다. 바로 다음날 혼다는 소형차종 재즈에 대해 70만대 가까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과거 10년간 외국 진출을 가속화해 온 일본 메이커에 품질 유지와 비용 절감의 양립이 절실한 과제가 됐다"며 "인명과 직결되는 자동차라는 상품에서는 품질 유지는 최저 요건이며, 특히 불상사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에게 불안을 주지 않도록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자동차업계 내에서는 이런 비용절감과 부품공통화가 지난 2005년 사장에 취임해 지난해까지 토요타자동차를 총지휘한 와타나베 가쓰아키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64년 토요타에 입사한 뒤 구매부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했다. 1997년 상무, 2001년 구매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5년에 사장에 취임했다.) '짜고 또 짜내는 방식'으로 제품 원가 절감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사장에 오른 그는 취임 이후에도 부품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하지만 부품 공통화와 현지화를 통한 원가 절감은 가격 경쟁력 강화로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토요타를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로 올려놓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는 결국 제품결함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이를 두고 '와타나베의 저주'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이번 문제는 페달 때문이라고 하는데 문제의 페달은 미국업체로부터 받았지만 이를 간과한 품질관리체제의 허술함은 토요타의 몫으로 돌아왔다.

토요타의 점유율은 20% 밑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생산중지까지 한 입장에서 구체적인 리콜방안은 다음 주나 되어서야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현자의 뉴스는 아직 소비자들이 크게 패닉한 정도는 아니며 딜러들이 패닉이라고 전한다. 

몇몇 메이커는  아예 토요타 차종을 바꾸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원가 절감 노력은 거의 모든 메이커에서 일어난 현상이라 와타나베의 저주 비슷한 것은 앞으로도 어느 차종이나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차들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시사기획 쌈의 국“산차 대해부“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 프로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 정이 똑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메이커로부터 고발 당한 일도 없는 것으로 보아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의 팩트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 일종의 공포물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차의 원가를 줄이기 위해 힘없는 납품업체들은 무엇인가를 계속 생략한는 것이다. 몇백원짜리 도금을 하지 않으면 워터펌프가 녹이 슬고 연료펌프에 코팅을 하지 않으면 수명이 줄어든다.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수리비를 내거나 안전을 위협받는다. 그러면서 내장재나 장치들은 계속 사치스러워진다.  차라리 반대인 편이 낫지 않겠는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원가절감이라는 유행과 같은 이상한 명목으로 어디서나 계속 일어나던 것이다. 앞으로 누가 또 타겟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이번 사태가 타산지석이 되어 메이커들이 이런 이상한 경쟁을 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모는 차가 고장이 나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차가 고장이 나도 도로에서는 위험한 일이다. 누군가는 다치게 된다.



Subject: 리콜되는 토요타

요즘 너무 바빠서 제대로 접속도 못 했네요.

우여곡절 끝에 설은 한국에서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쇼핑몰에 가서 선물 줄 초콜렛 몇통을 사 왔습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대량 리콜에 들어갔다지요? 뒤이어 혼다도 리콜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한국 언론보도 아주 가관입니다.

 

일본의 모노즈꾸리 장인정신 한물 갔다!

 

현대차 도약의 기회다!

 

결국 이 두 가지로 압축이 되는데요, 참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는 것을 겨우 추스르고 몇자 적어 봅니다

우선 리콜 사태를 맞은 대상 자동차를 잠시 살펴볼까요?

 

2009~2010년형 카롤라

2009~2010년형 벤자

2009~2010년형 매트릭스

 

판매 및 생산중단 모델은

2008~2010년형 하이랜더

2007~2010년형 캠리

2009~2010년형 라브4

2009~2010년형 카롤라

2009~2010년형 매트릭스

2005~2010년형 아발론

2010년형 하이랜더

2008~2010년형 하이랜더

 

오래된 차가 별로 없네요. 그렇지요? 전부 새 차에 가까운 연식입니다.

사실 인터넷 상에서는 2000년대 초반의 캠리는 정말 품질 좋았다는 소리가 많습니다.

놀랍게도 2009년 국제금융위기 당시에 만들어진 차들 상당수가 리콜 대상으로 올랐습니다.

당시 일본 자동차업계는 비정규직을 공격적으로 퇴출시키는 등 평소 잘 하지도 않던 인력 구조조정을 했었지요.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숙련된, 그리고 그 회사를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의 퇴출.

그리고 당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에 올인하면서 이루어진 라인 재배치. 과연 프리우스는 명단에 없네요!

 

결국 인력 구조조정이 낳은 또다른 형태의 재앙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그나마 일본 비정규직은 우리나라 비정규직보다는 형편이 나쁘지 않은 편인데, 일본 사회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얼마나 카이샤 샤카이 (회사 사회) 일본의 근간을 뒤흔들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정말 이 사태를 계기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현대차에 무릎을 꿇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80년대 중반 아우디 자동차는 미국에서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이 발견되어 미국 의회 청문회까지 갔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우디가 망했습니까? 아우디의 기술은 죽었습니까? 아우디 브랜드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나요?

 

한때 Fix Or Repair Daily라고 놀림 받던 포드 자동차는 이제 미국에 단 하나 남은 미국 자동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기름값 무서운 줄 모르고 대형차만 줄창 찍어대던 GM에 비해, 시장에 맞게 몬데오, 카, 피에스타, 토러스 등

'미국차 같지 않은 미국차'를 만들어 냄으로써 그래도 세계 시장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 팔린 일본 브릿지스톤/파이어스톤 타이어가 이유 없이 터지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일본 브릿지스톤은 이유 불문코 650만 본의 타이어에 대한 무상교환을 단행했습니다.

브릿지스톤 타이어는 아직도 일본을 대표하는 타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치열한 경쟁시장이라고 하지만, 정말 망해 없어지려면 GM처럼 한 10년 정도 시장의 목소리와는 전혀 상관없이

내멋대로 무개념 차를 찍어내지 않고서는 망하기 힘듭니다.  

 

특히 '리콜'이라고 하는 것은 제조사가 문제를 먼저 노출시킴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경영학의 오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지펠냉장고 21만대를 리콜했다고 삼성전자가 망했습니까?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05년 밥솥 리콜하고 밥솥사업 접었다고 LG전자가 망했습니까? LG전자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제조사가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 마치 망조에 접어든 양 얘기하는 한국 언론을 보니 기가 차지도 않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한국 언론은 H사 자동차에 장착된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의 핸들 잠김 현상이 어떻게 조치되었는지는 

일언반구 말도 안 꺼내더군요. 정말 단단히 세뇌를 당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보도할 수 없겠지요.

 

아름사 여러분들이라도 알아 두십시오. 저는 확신합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 그렇게 한국 언론이 바라는 것처럼 쉽게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일본 자동차업계는 2000년대 중반 도요타 자동차가 GM을 위협할 정도로 부상하자

한국 언론 전체가 앞다투어 '배우자'라고 입에 거품 물던 바로 그 대상입니다.

이번에 일본 자동차 업계 거의 망조다 라고 보도한 우리나라 M 경제지의 경우는 2000년대 중반에

아예 도요타 방식이라는 10여회에 걸친 특집 기사를 1면 머릿기사에 실었던 바로 그 신문입니다.

 

어쩌면 한국 언론은 천만대에 가까운 차를 기꺼이 리콜하겠다고 말하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고객을 생각하는 정신'마저도 '배워야' 할 지도 모릅니다.

 

리콜이 뭔지 개념도 모르는 한국언론들...그래서 ??는 신문을 돈 주고 사 보지 않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1.26 17:55

펌)오역과 궤변, 정지민은 사과해야 한다


오늘 mbc 가 pd 수첩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린다고 하였으나  처음부터 기소의 내용이 너무나 빈약한 
사건이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열받는 동안 집권 3년차가 되어 간다는 것이 문제다.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정말 (정말로 정말) 궁금할 뿐이다. 

오역과 궤변, 정지민은 사과해야 한다
<피디수첩> 무죄... 스스로 잘못 인정하는 게 진정한 용기
10.01.26 12:10 ㅣ최종 업데이트 10.01.26 12:10  진중권 (angelus)
  
▲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보건의료단체연합, 수의사연대, 전국교수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C PD수첩' 무죄 판결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가진 상식적인 판결이라며 검찰과 한나라당, 보수언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PD수첩

"MRI 사진과 관련해 의사의 발언을 vCJD로 옮긴 부분이 자꾸 걸립니다. 그 부분은 <PD수첩>에서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이 표현은 영광스럽게도 피디수첩을 기소한 2008년 7월 29일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포함되었다. 피디수첩에 우호적인 진중권마저도 이렇게 얘기한다, 뭐 이런 맥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태와 아무 관계없는 제3자의 관전평을 무슨 대단한 '증거'나 되는양 수사결과 발표에 집어넣은 것을 보고, 오죽 궁색하면 저럴까 측은한 마음까지 들었다. 애초에 검찰에서도 기소가 무리라고 판단했던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검찰은 기어이 한 검사의 옷을 벗겨가면서까지 기소를 성사시켰다. 이것은 사법 행위가 아니라 정치 행위다.

 

결정적 오역

 

검찰이 가진 증거(?)라고는 딱 하나, 정지민이라는 번역자의 증언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여러 가지 믿을 수 없는 얘기를 했지만, 그 중 핵심은 아레사 빈슨의 가족이 의사로부터 MRI 결과를 CJD로 통보받았는데, (피디수첩 제작진이) 그것을 슬쩍 vCJD로 바꿔서 내보냈다는 것이었다. 번역자 정지민은 이 부분에 대해 대단히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얼마 전에 낸 책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내게는 방영되지 않은, 그러니까 빈슨 모친이 딸의 장례식 직후, PD수첩과의 인터뷰가 아닌 현지 코디와의 인터뷰에서 MRI 결과를 CJD로 통보받았다고 말하는 내용의 번역 파일이 있다 (202쪽) 나는 여기에, 내가 갖고 있던 일부 번역 자료 중 빈슨 모친이 딸의 장례식 날 현지 코디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MRI로 CJD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도 첨부했다. 기자는 왜 내가 이런 결정적인 자료를 진작 주지 않았는지 궁금해 했는데, 내가 '사실관계를 너무 일찍 밝혔을 경우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이 해명 방송 당일만을 목 놓아 기다렸음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냥 '일단 검찰 조사에만 냈고…'어쩌고 하면서 얼버무렸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로 덧붙였다. '결정적인 자료일 수도 있죠.'" (210쪽)

 

문법적으로 비문(非文)에 가까워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대강 (1) 빈슨의 모친이 MRI 결과를 CJD로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번역 파일이 있고, (2) 이는 검찰에만 제출하고 기자들에게 제공하지는 않았는데, (3) 그것은 이 사실이 새나갈 경우 행여 피디수첩 측에서 대응논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해서였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지민이 조중동의 기자들에게까지 비밀로 감추어 두었던 그 결정적 번역 파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07:03) (여) 아레사는 MRI를 통해 CJD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쿱스펠트-야커병이라고 한다. 정말 잘 모르지만, 그에 대해 알아보려고 노력했다. 그 병이 내 딸을 내게서 뺏아간 것이라면 이것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알려지길 바랄 뿐이다. 상실감을 정말 크게 느낀다."

 

그런데 이 부분의 원문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Well… Aretha had been diagnosed possibly through her MRI as having a variant of CJD, which is Creutzfeldt Jacob disease."

 

자기가 'a variant of CJD'를 그냥 CJD로 오역을 해놓고, 그것을 근거로 피디수첩에게 엉뚱한 죄목을 뒤집어씌웠다는 얘기다. 더 재미있는 것은, 딴에는 그 오역을 "결정적인 자료"로 생각하여 조중동 기자들에게까지 고이 비밀로 간직했다는 것. 그 모험이 얼마나 신났는지 책에다 자랑까지 해 놨다. 그런데 그 비장의 무기가 오역이었다. 얼마나 허무한가? 그래도 이 허무함 속에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그 '닭짓' 덕분에 검찰과 조중동이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게 됐다는 것이리라.

 

억지와 궤변

 

자신의 오역이 드러나자 정지민은 다시 'a variant of CJD = CJD'라는 해괴한 주장을 들고 나섰다. 의학에서 'variant'라는 말은 그 병의 통상적 경우와 임상적 증세가 많이 다를 경우에 붙는 수식어이나, 일상에서는 간혹 'a type of' 혹은 'a kind of' 정도의 의미로도 사용된다는 데에 기댄 회피 기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언어학적 편법도 그녀를 곤궁에서 구원해줄 것 같지는 않다. 이 문제에 대해 일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보자. 우석균 보건의료 정책국장의 말이다.

 

"백만명 중에 한두명 걸리는 s, f, i 등 세 종류의 CJD가 발견되고 난 뒤, 오염된 쇠고기를 먹은 인간에게서 발견된 CJD를 새로운 변종이라 하여 'new variant of CJD'라고 불렀고, 이후 'new'의 'n'이 떨어져 그냥 vCJD가 됐다." 

 

서울대 우희종 교수의 말이다.

 

"학술논문에도 'a variant of CJD'와 'vCJD'를 병기해서 쓰며, a variant of CJD와 variant CJD를 같은 의미로 동시에 쓴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한 의대교수의 말이다.

 

"통상 variant라는 표현은 인간광우병을 뜻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문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의 연방관보와 미국 질병관리센터의 문건에도 'a variant of CJD'는 곧 vCJD를 가리킨다고 나와 있다. 당시의 미국 신문도 그렇게 보도했다. (반면, CJD의 다른 유형들이 'a variant of'라는 표현과 더불어 있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즉, "통상 variant라는 표현은 인간광우병을 가리킨다." 흥미로운 것은 조중동의 태도다. 그들은 그저 정지민의 궤변을 인용해 '카더라' 통신질을 할 뿐, 자기들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자기들도 정지민의 말이 억지임을 안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면 복화술이 아니라 직접화법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백번을 양보하여 "정확한 의미는 문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문맥은 어떨까? 정지민이 아무리 우겨도,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광우병에 걸렸을 것이라 생각했으며, 피디수첩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발언했다는 사실이다. 먼저 'a variant of CJD'가 언급된 장례식장 2권짜리 테이프에는 "인간에게 걸리는 광우병"이라는 부연설명이 나온다. 정지민이 보지 못한 다른 테이프들에는 이런 발언들이 나온다.

 

"우리 딸이 vCJD에 걸렸다면, 매우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요.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3명뿐이고, 우리 딸이 그 셋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요."

 

"아레사에게는 신경의가 있었어요. 그 신경의는 우리에게 MRI 결과를 통보해준 그 사람이지요.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MRI를 통해 우리 딸이 vCJD가 의심된다고 했어요."  

 

상식적으로 아레사의 어머니가 제 딸이 vCJD에 걸린 게 아니라고 믿었다면, PD수첩에서 뭐 하러 미국까지 그녀를 만나러 가겠는가? 게다가 아레사의 어머니는 이 사건이 벌어진 후 피디수첩 측에 자신이 말한 'a variant of'가 vCJD를 가리킨다고 재차 확인해 준 바 있다.

 

우리 딸은 변종 CJD(vCJD)에 걸렸다고 의심되었었습니다. MRI 결과가 그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CJD에 포함됩니다. 그것은 변종(v)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CJD에는 다른 종류들이 있지만 항상 변종 CJD로 의심되었었어요. 그 진단은 MRI를 통해 내려졌어요. 진단을 내리는데 유용하다고 인정받은 실험방식입니다.

 

더 말이 필요한가? 발언한 당사자가 자기가 그 말로써 vCJD를 의미했다고 하는데, 번역자가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정지민의 주장은 기껏해야 왜 자신이 'a variant of CJD'를 CJD로 오역했는지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즉, "이러저러해서 제가 그만 착각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세요"라고 말할 때, 늘어놓을 얘기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아마도 아레사 빈슨의 가족이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소장일 것이다. 피디수첩을 기소한 검찰을 관광 보낸 그 문건이다. 거기에는 아레사 빈슨이 병원에서 받은 진단명이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라 명시되어 있다. 정지민의 입 하나만 바라보는 검찰이 제 힘으로 입수한 유일한 자료가 그 소장인데, 이 야심차게 입수한 그 자료가 결국 검찰의 관광 티켓이 되고 말았다. 더 황당한 것은 보수언론이다. 검찰이 이 소장을 입수했을 때, 보수언론에서는 그 소장에 아레사 빈슨이 MRI 진단 결과 CJD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분들은 도대체 뭘 보고 기사를 쓴 걸까? '오페라의 유령'이 아니라 '고소장의 유령'을 본 모양이다.

 

검찰에서는 그 소장이 "유족 측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할 것이라면, 뭐 하러 외교라인까지 동원해 그 문건을 입수했는가? 미국에서 벌어진 민사소송에서 그것은 유족 측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검찰이 지금 하는 게 어디 그 재판이던가? 문제가 되는 피디수첩 재판과 유일하게 관계된(relevant) 사안은 '아레사 빈슨의 가족이 무엇을 주장하느냐'다. 이 주장을 피디수첩이 왜곡했다는 게 검찰의 기소 내용 아니던가? 아무리 마구잡이로 하는 기소라 하더라도 최소한 맹구 수준은 넘어야 하지 않겠는가?

 

순도 100% 청정 허위

 

정지민이 끝까지 a variant of CJD를 CJD로 옮기는 게 옳다고 우기는 근거는, 테이프에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이 아닌 다른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언급되어 있는데도 그 가능성들을 고의적으로 배제했다는 것이었다. 가령 2008년 7월 15일 문화일보에는 "번역자 정지민씨 또 새 사실 폭로"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랐다.

 

MBC 'PD 수첩'의 광우병 보도 번역·감수자인 정지민(여·26)씨는 15일 "고 아레사 빈슨이 입원했던 메리뷰 병원은 빈슨에게 비타민을 계속 처방했다"면서 "이는 위장접합술(gastric bypass) 후유증을 의심한 처방인데, PD수첩이 사인을 인간광우병(vCJD)으로 몰아가려고 이 내용을 고의적으로 빼고 편집, 방송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그가 a variant of CJD가 그냥 CJD를 의미한다고 우기는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아주 허무하게도 이 주장은 법정에서 순도 100%의 청정 허위로 입증됐다. 판결문을 보자. 

 

(3) 정지민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또는 인터넷 카페 게시글에서, 자신이 번역한 로빈 빈슨의 인터뷰 테이프에는 아레사 빈슨이 위 절제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을 수 있거나 비타민 처방을 받았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는데도 피고인들이 이를 고의적으로 빼고 방송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였다.(증제266호증의2, 제267, 268, 269호증) 그러나 정지민이 번역한 로빈 빈슨의 인터뷰 테이프는 물론 번역하지 아니한 인터뷰 테이프 어디에도 아레사 빈슨이 위 절제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거나 비타민 처방을 받았다는 부분이 언급되어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다.

 

이것만은 정지민 자신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정지민은 자기가 번역한 테이프에도 없고, 번역하지 않은 다른 테이프들에도 없는 얘기를 도대체 어디서 주워들은 것일까? 이와 관련하여 2008년 <문화일보>의 기사에는 흥미로운 구절이 등장한다.

 

정씨는 "전문가 조언과 메리뉴 병원 수술 집도의의 논문 등을 찾아본 결과, 위장접합술 시술 뒤에 비타민 B1의 흡수가 극단적으로 낮아져 뇌가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 후유증으로 '베르니케 뇌병변'이 발생, 사망할 수 있다고 논문에 적시돼 있다. 만약 사인이 베르니케 뇌병증이라면, PD수첩은 쇠고기는커녕 CJD 계열 근처에도 가지 않았을 병을 vCJD로 몰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전문가의 조언"이라는 말이 나온다. 아레사 빈슨이 수술후 비타민 처방을 받았다거나 베르니케 뇌병변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사후적으로 조작한 기억이었던 셈이다. 이로써 정지민이 피디수첩의 목에 건 또 하나의 죄목도 결국 자기가 자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허무 개그로 끝나고 만다. 그건 그렇고, 그 '전문가'란 분은 도대체 누구일까? 검찰, 보수언론과 더불어 이 '전문가'라는 분이 이번 해프닝에서 담당한 역할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 분인지 매우 궁금하다.

 

허위증언 진술번복

 

  
▲ 검찰이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보도와 관련해 2009년 4월 MBC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MBC 노조원들이 출입구를 봉쇄한 채 검찰 수사관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 남소연
 PD수첩

정지민은 자신이 감수할 때만 해도 번역이 똑바로 되어 있는 것을 감수 후에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바꿨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보슬 피디에 따르면, "정씨와 검찰이 미처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다. 감수 전 자막의뢰서와 감수 후 자막의뢰서가 문서로 남아있다는 사실이었다. 문서에는 각각 최종 입력시각이 저장돼 있었다." 결국 정지민이 최종 감수한 내용이 최종입력시간과 더불어 문서로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는 얘기다.

 

또한 이 법정에서는, 변호인으로부터 영어 감수전 자막의뢰서 등을 제시받고 오역 논란이 일었던 부분들 모두 영어 감수전 자막의뢰서와 동일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 진술을 번복하였다.

 

한 마디로 피디수첩에서 감수 후 번역을 변경하거나 수정한 흔적이 없고 문제가 됐던 오역들은 정지민이 감수를 거친 그대로였다는 얘기다. 이렇게 자신의 주장이 '문서'를 통해 확실히 반박이 되자, 그는 '감수과정에서 내가 구두로 지적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었다. 자기가 감수한 내용이 최종적으로 반영되었는지 확인은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주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 "근시라서 볼 수 없었다."

(2) "보조 작가가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다."

(3) "그때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 일부러 보지 않았다."

.

이 정도면 완전히 개그라 할 수 있다. (1) 근시라서 볼 수 없었다니, 앞으로 감수자는 필수적으로 신검을 받아야겠다. (2)는 전기기술자 불러다 놓고 집안에 뭐가 고장 났는지 끝까지 안 알려주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다, (3)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 일부러 보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 그것도 "일부러" 유기를 했으니, 그 책임이 작지 않다. 감수자는 자기가 감수한 내용을 최종 확인할 의무가 있다. 방송에 오역이 그대로 나갔다면, 그 책임은 최종 감수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황당한 것은 정지민이 자기가 감수를 한 방식에 대해서조차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이다. 

 

방송 내용과 워드로 저장되어 있는 가 스크립트를 비교하여 번역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이를 구두 상으로 알려주고.... (검찰수사기록 제1114-1115면, 2008. 7. 5. 제2회 정00 진술조서)

 

이00은 영상을 돌리면서 영어의 원문을 들려주고 저는 출력한 스크립트에 나와 있는 번역문을 보면서 제대로 번역이 되어 있는지 감수를 해주면서.....(검찰수사기록 제3709면, 2009. 2. 12. 제3회 정00 진술조서)

 

그는 모니터 상의 가(假)스크립트를 보고 감수를 했을까? 아니면 출력한 스크립트를 보면서 감수를 했을까?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인데, 왜 판결문에서는 특별히 이 부분까지 언급했을까? 정지민은 법정에서 문제가 된 오역들이 자기의 감수를 거친 그대로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얼떨결에 "지독한 근시라서 모니터를 볼 수 없었다"고 둘러댄 바 있다. 그래서 출력한 것을 보고 감수를 했다고 나중에 말을 바꾼 것이라는 뜻일 게다.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검찰에서 의도적 오역이라 주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① "If she contracted it, how did she?"에서 if절을 빼고 번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contracted'라는 말이 두 번 반복돼서 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것은 자막 처리할 때 흔히 있는 일이다. 자막에 모든 말을 다 번역해 집어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런 데서도 '의도'를 의심한다. 이 엄격한 기준을 공평하게 적용하는 것은 어떨까? 가령...

 

검찰에서 문제 삼은 또 한 가지는 ② "Doctors suspect..."에서 suspect를 빼고 단정적 표현으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이게 의도적 오역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대목은 정지민씨가 직접 번역한 부분이었다. 얼마나 허무한가. 그렇게 오역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면, 검찰은 마땅히 정지민씨의 '의도'부터 따져 물어야 하지 않을까? 검찰에서 문제 삼는 또 다른 표현은 ③ "could possibly have..."다. 그런데 이를 '걸렸다'로 번역한 부분 역시 정지민씨가 감수를 맡은 부분이란다. 그렇다면 검찰은 정지민이 감수 과정에서 이 부분을 걸러내지 않은 의도가 무엇인지도 따져 물어야 하지 않을까?

 

번역 대본 중에는 정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있다. 가령 장례식 장에서 피디수첩이 아레사 빈슨의 친구에게 했던 질문이다.

 

Q: "아레사가 언제부터... "

A: "언제 광우병이라고 생각이 들었냐고요? 지금은 모르지만 광우병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일종의 형태가 원인이었다는 추측이 있다."

 

여기서 피디수첩은 명백히 빈슨의 병명을 광우병으로 단정하고, 빈슨의 친구를 상대로 유도심문을 하고 있다. 그런데 번역의 원문을 보자.

 

Q: "What do you think made miss Aretha Vinson sick?"

A: "It's speculated Aretha had the mad cow in a human form. However I am not sure at this time, but that's what's been speculated to be. Some form, any form."

 

(Q: 아레사 빈슨이 무슨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세요?

A: 아레사는 인간형태의 광우병에 걸렸다고 추정됩니다.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것이 지금 추정되는 그의 병명입니다. 어떤 형태든.")  

 

원문을 보면 위의 번역이 완전히 창작임을 알 수 있다. 이 엉터리 번역을 누가 했는가? 재미있게도 정지민이 했다. 아예 아레사가 광우병에 걸렸다고 단정을 하고 친구에게 유도심문을 하는 것은 정지민이다. 만약에 피디수첩이 이런 수준의 오역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다. 의도가 불순한(?) 세 가지 오역에 정지민이 번역자로서, 혹은 감수자로서 연루되어 있다. 그야말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이스로 검찰의 집중 마크를 받아 마땅하다.

 

검찰, 언론, '전문가'

 

"vCJD이니 CJD이니 이것도..사실 전 피디수첩팀의 해명은 정당하다고 봐요. 죽은 여자분 어머니가 계속 혼동해서 말하면서도, 결국은 인간광우병으로 의심하고 있었고요."

 

놀랍지만, 이것이 정지민이 이 사태와 관련 2008년 6월 25일 <PD수첩>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냥 '번역자한테 책임을 돌리는 듯한 피디수첩의 해명이 기분 나쁘다'는 얘기였다. 그것은 이해할 만하다. 나라도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정지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문제는 조중동. 이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보수언론과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정지민의 논리는 마구 자가발전을 하기 시작한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는 검찰과도 입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다가 보니 그렇게 보수언론과 코드를 맞추어 가다 보니 결국 최초의 입장과 180도 달라진 얘기를 하게 된 것이다.

 

검찰이나 보수언론은 어차피 정지민의 입만 바라보는 상황이었다. 그 속에서 정지민은 의기양양해진다. 이번에 낸 책에서는 자기가 기자들 첨삭지도까지 해줬다고 온갖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모양이다. 그는 자신이 검찰과 언론을 마리오네트처럼 갖고 놀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일 것이다. 검찰과 조중동은 정지민을 이용하는 데에 이해관계가 있었다. 검찰에서 그의 증언을 무게 있게 들어주고, 보수언론에서 그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어준 것은 그 때문이다. 달콤함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결국 그는 진실의 법정에서 홀라당 허위의 옷이 벗겨지는 망신을 당했다.

 

사태를 이 지경으로 키운 데에는 검찰과 언론 외에 또 한 사람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정지민은 지금은 거의 광우병 전문가처럼 행세하지만, 번역을 할 당시만 해도 사정은 달랐다. 가령 정지민의 번역파일에는 '크로이츠펠트 야콥 병'이 '쿱스펠트 야커 병'이라 표기되어 있다. 이게 단순한 오타란다. 하지만 '크로이츠펠트 야콥'을 '쿱스펠트 야커'로 잘못 치려면,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수의 실수를 동시에 해야 한다. 가령 'ㅋ'을 친 다음에,

 

1. 모음 'ㅡ' 대신에 모음 'ㅜ'를 쳐야 한다.

2. 이어서 뜬금없이 손가락이 상단 맨 왼쪽 끝의 'ㅂ' 키로 가야 한다.

3. 자음 'ㄹ'을 빠뜨려야 한다.

4. 모음 'ㅗ'도 빠뜨려야 한다.

5. 자음 'ㅇ'을 빠뜨려야 한다.

6. 모음 'ㅣ'를 빠뜨려야 한다.

7. 키보드 맨 아래 칸의 'ㅊ' 대신에 맨 위 칸의 'ㅅ'을 쳐야 한다.

(하지만 불현듯 정신이 돌아와 '펠트'와 '야'는 정확히 쳐야 한다.

그러다가 다시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8. 모음 'ㅗ'를  모음 'ㅓ'로 쳐야 한다.

9. 자음 'ㅂ'을 빼먹어야 한다.

 

이런 오타를 칠 확률은, 원숭이가 타자 친 원고가 우연히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일치할 확률에 육박한다. '쿱스펠트 야커'는 오타가 아니라, 'Creutzfeldt Jacob'의 미국식 발음을 귀에 들리는 대로 받아 적은 것에 가깝다. 이랬던 정지민이 갑자기 광우병 전문가나 되는 양 전문용어로 줄줄 늘어놓게 된 데에는 그가 밝힌 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망한 것은 정지민이 여기저기서 상을 받고 다닌다는 것이다. '대한언론인회'라는 단체에서는 정지민에게 '2009 대한언론상 특별상'이라는 것을 수여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라는 곳에서는 그에게 '바른 사회를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 상'을 주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26살 꽃다운 나이의 여학생이 툭하면 여기저기에 행패 부리고 다니는 애국 깡패 할아버지들 상대로 강연을 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검찰은 검찰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우익단체는 우익단체대로, 정지민을 통해 자신들의 욕망을 실컷 충족시킬 뿐. 단물 다 빨린 채 법정에서 발가벗겨진 한 젊은이의 미래는 어쩌란 말인가?

 

앞으로 역사학을 공부하겠다고 하니, 마지막으로 같은 인문학도로서 한 마디 하겠다. 정말 장래가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 성경 출애급기에 이르기를 "네 이웃을 향해 거짓 증언 하지 말라."고 했다. 정지민씨, 이쯤에서 사과해라. 무엇보다도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 거짓말의 행진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앞으로 역사학도 그런 식으로 하겠다는 것인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지민씨는 지금 그 용기를 내야 한다.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1.16 20:18

펌) 2010년을 내다보며 2010.1.11 하상주


-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경제전망이지만 사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라 
올때까지는 알 수 없다. 

2010년을 내다보며
2010.1.11
하상주
 
올해의 첫 글이다. 어쩔 수 없이 올 한해를 내다보게 된다. 더 바람직하게는 새로운 10년을 내다보아야 하는데 그것은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잠시 쉬는 중에 수없이 많은 글을 읽었다. 올 한해를 아주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여전히 어둡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 다수는 올 해 상반기 중에는 비교적 경기가 좋으나 하반기에는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도 이 다수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나라고 별다른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있다.
 
연말 연초에 올해의 경기를 좋게 보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많이 나왔으나 이것은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즉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민간 신용이 위축되는 중에 정부의 신용 증가로 지금의 경제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러고 있는 중이다. 다시 말하면 올해도 기본적으로는 작년에 이어서 정부 주도의 신용증가로 경기가 좀 나아지고 동시에 자산의 가격도 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올해가 작년과 다른 점은 정부 주도의 신용증가 또는 정부 부채의 증가 현상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부채의 증가가 만약 부작용을 낳게 되면 정부는 경기 자극책을 중지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살아나고 있는 경기가 죽게 되면서 역시 자산 시장에서 자산 가격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즉 올 한해 정부 신용/부채 증가가 별다른 부작용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작년보다는 경기가 회복되는 시간을 갖게 되지만 만약 부작용을 만들어낸다면 하반기에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미국은 연방기금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즉 탈출전략을 펼 수 있을 것인가? 그것보다 왜 사람들이 모두 탈출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정부 신용/부채 증가로 경기를 끌어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키우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화폐발행량이 늘어나고, 정부의 부채증가로 달러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더 나아가면 정부의 부채를 외국인이 사주지 않으면 정부 부채를 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 국채의 금리가 올라가면, 즉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중앙은행은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 그러나 금리를 올리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민간의 부채조정이 어려움에 처한다. 미국은 이 기본적인 딜레마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2010~11년 중에 무슨 수가 나와야 한다.
 
미국은 아직도 실업률이 높다. 그리고 실제로 2010년에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가계는 저축률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의 소비가 올라가기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모기지 금리 재조정으로 돌아오는 건수가 매우 많다. 이것을 흡수하려면 정부지원주택금융회사의 자본이 튼튼해야 하는데, 이런 회사들은 지금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의 주택시장 자금지원금액은 올해 3월 말로 만기가 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더 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음은 미국 밖, 즉 중국을 보자. 중국 역시 정부의 경기지원책으로 매 분기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산시장 역시 가격이 높이 올라가고 있다. 2010년에 중국이 계속 붐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거품이 터질 것인지 중요한 고비에 있다. 중국 관리들은 자산 시장이 터지면 일어날 문제점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주 조심스럽게 자산 시장을 관리하면서, 그러고도 경기를 죽이지 않도록 신용을 관리할 것이다.
 
2010년의 전망을 요약하자면 정부 신용/부채의 증가로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 신용/부채의 증가가 부작용을 낳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신용/부채 증가를 줄여야 하며, 그럴 경우 경기와 함께 자산 시장의 가격도 떨어질 것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1.14 12:15

펌)"왜 자기 YF소나타를 돌로 부쉈을까" 차주인, 사업소측의 차량 결함 수리 거부에 격분해 파손

다음 아고라에 계속 올라가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차를 부순 차주의 입장이 이해는 어느정도 되는데 
올해부터 일본차들은 한국에 거의 다 진입한다, 

알티마가 들어오고 sm7보다 쌀지도 모른다. 
만약 엔환율이 내려가서 시빅같은 차들이 치고 들어오고 다른 일본차들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 
현기차의 안방은 위태로움에 처한다. 
내수시장에서 만드는 마진으로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데 중형차 이상은 상당히 위태로울 수 있다. 

체질개선은 쉽지 않으며 쉽지 않다는 것은 여러가지 사례들이 입증하고 있다. 
아무튼 이런 일이 계속되면 현기차의 안방은 여러모로 위태로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자동차 회사 하나 없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고 있다.)

"왜 자기 YF소나타를 돌로 부쉈을까"

차주인, 사업소측의 차량 결함 수리 거부에 격분해 파손

2010-01-13 17:21:55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를 구입한 차량 주인이 결함 차량 수리에 미온적인 현대차측을 강력 비판하며 자기 차를 파손한 뒤 관련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후 다음 '아고라의 톱'은 '왜 자기 YF소나타를 부숴버린 걸까'였다.

여기에는 포항에 사는 YF쏘나타 차주가 차량 결함 및 수리 후 문제 발생 등의 이유로 현대차 사업소를 찾아갔다가 사업소측의 무성의에 격분해 자기 차를 돌로 파손한 사연과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차 주인의 글에 따르면, 그는 새로 구입한 YF소나타의 등속조인트 이상에 따른 차 떨림현상을 비롯해 뒷좌석 규격이 벌어져 바람이 들어오는 것, 디스크브레이크 불량, 도장불량, 소음 불량 등의 결함을 현대차 본사에 매일같이 항의했고, 이에 본사는 수리를 다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지난 12일 본사 말을 믿고 포항의 현대사업소에 들어갔더니 사업소측은 다른 소리를 했다며 대화록을 상세히 실었다.

사업소측은 우선 작은 돌 튀는 소리까지 작렬하는 소음문제에 대해 "소음문제는 정부에서 허가를 해 줬다. 이 정도 소음이 발생해도 허가를 해 줬기 때문에 현대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소음을 막아준다며 언더코팅과 방음인가 개조시킨다고 하던가 하면 범법자가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업소측은 또 등속조인트 이상과 관련해선 사측으로부터 등속조인트 고쳐주라는 공문을 받았음을 시인하면서 "솔직히 동호회에서 등속조인트 이야기가 나와서 휩쓸려서 본사에서 공문이 내려와서 고쳐주는 건데, 나는 동호회에 휩쓸려서 현대가 고쳐준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차 주인이 "그럼 동호회의 3만명이 떤다고 하면 이건 소나타가 잘못된게 아니냐"고 묻자, 사업소측은 "누가 그러던데요?"라고 반문했다. 차주는 이에 "그럼 동호회 사이트 가서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3만명이 떨린다고 하는데 뽑아 올까요?"라고 하자, 사업소측은 미소 지으며 "뽑아오세요"라고 했다. 이에 차주는 사업소측에 "3만명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찾아오면 3만명 차 다 교환이나 환불 해준다고 각서를 쓰라"고 요구하자, 사업소측은 "내가 왜 쓰는데요?"라고 거부했다.

이에 차 주인은 "그러면 내가 차 기증할 테니까 그렇게 자부심 가지는 저 똥차 한번 타봐라. 마누라 임신해서 다음달에 애 나오는데 저런 차 타고 다니게 하고 싶겠냐"라며 주변의 돌을 주워 유리창부터 전면 후드(본네트), 선루프 등을 부순 뒤, 차를 그냥 두고 나왔다.

이 글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조회수가 4만3천여명을 기록중이며, 해외판매에 열중하면서 국내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는 현대차를 비난하는 1천300여개의 댓글이 붙고 있다. 가뜩이나 일본차들의 공격적 한국시장 공략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가하던 내수시장에서 위기를 맞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역린을 건드린 양상이어서, 향후 현대차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혜영 기자 Top^
"왜 자기 YF소나타를 돌로 부쉈을까"
구독 세상을 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저작권자 ⓒ 뷰스앤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1.13 15:41

올해 가장 춥다는 날 한강 달려보기

오늘 아침은 가장 춥다는 날이다. 

이런날 달려 보고 싶어서 하주종일 기다렸다.

일종의 피터팬같은 분위기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다음은 바이크 카페에 올린글


-----------------------------------------------------


오늘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100년만에 폭설이 내린 아침에도 달렸지만 ( http://cafe.naver.com/bikecity/763246)

가장 춥다는 오늘도 빼놓을 수 없는 날입니다.

사실은 자출이 재미있어져서 거의 개근을 하고 있습니다.

 

자꾸 기록 비슷한 것에 집착하다보면 어쩌면 가장 폭우가 심하게 내리는 날에도 달릴지 모릅니다.

암튼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영하 13도에는 여러번 달려 보았으니 15도는 어떤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결론은 조금 더 추운 것입니다.

 

대신 오늘은 양말을 두 켤레 신기로 했습니다. 운동화가 하계용인지라 (땀이 잘나가서 이 운동화를 좋아합니다.)

아무튼 조금 신기한 무엇인가를 기대하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산병원 쪽에서 한강을 나가는 길입니다. 사람들이 얼어붙은 개울 위에서 재미있게 놀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썰매도 타고 눈위에 발자욱 그림도 있네요.

 


손이 시려울지 몰라 작업용 목장갑을 장갑위에 더 씌워 봅니다.  원래는 얇은 스포츠 장갑만 끼고 나왔는데 하나를 더 끼우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한강이 얼어 붙었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며칠전보다 훨씬 많이 녹아 있는 것입니다. 제생각은  추운날씨로 인한 난방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만 해도 거의 얼어붙어 있었는데 정작 오늘은 많이 녹은 것입니다.

노면의 상태는 아산병원 - 청담 토끼굴  나

쁘지 않습니다.  인도와 자전거길 모두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속도를 조금 내도 안전합니다.

 


예상외로 한강에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잠실쪽은 사람들이 많지만 탄천 근처에 오니 거의 영화 세트같은 무인지대가 열립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탄천의 물은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수증기를 내뿜는 옥외온천 사우나 같이 김이 올라옵니다.

멀리 낚시 아저씨가 보입니다. 매일 그냥 지나가다가 호기심이 발동 궁금해서 둘러 보았습니다. 방울 낚시와 릴을 병행하며 주어종은 잉어와 붕어랍니다. 그리고 저 멀리 다른 조사님이 보입니다.

 


 

 

이제 청담동 토끼굴 언덕에서 다시 한컷 .

여기를 2-3 이나 2-2로 쉬지 않고 우아하게 올라가는 것이 하나의 과제인데 거울을 보면 사진을 찍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아무튼 이것으로 싱거운 영하 15도 라이딩 올들어 가장 추운날의 라이딩이 끝나갑니다. 경기 고등학교 언덕만 지나가면  자출코스는 거의 끝이 납니다.

 

^^

 

다.

 

-------------------------------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1.04 23:42

100 년만의 폭설이라는 날 한강에서 자전차타기

요즘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자전거를 타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자동차도 그랬지만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하필이면 오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100년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어떤 자전거 카페에 올렸던 글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다. 

전혀 준비가 안된 바이크로 최강의 날씨에  도전한 셈이다. 

------------------------------------------------------


아침에는 그저 눈이 많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를보니 고생을 할 것 같아 자전차로 가보자 .. 그런데 자전거가 없어서 그냥 마실용으로 만든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때만해도 오늘 눈이 기상관측이래 최대로 많이 왔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채 디카를 두개 들고 한강 사진이나 찍으며 움직이자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차에 눈이 쌓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냥 구두에 장갑하나 그리고 양말을 하나 더 신을까 고민하다 그냥 출발하고 맙니다.

자전차도 동네 사이클 수준에 타이어는 완전 로드용으로 깍두기 타이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만

마침 눈앞에 있는 자전차가 이것 뿐이라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타이어를 보면 거의 절망 수준으로 눈길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평상시에 타는 바이크는 블랙캣입니다. 오늘 같은 날 필요한데 마침 없네요,

 

올림픽공원을 지나면서 눈이 퍼붓기 시작하자 원래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시작한 출발이 점차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적설량이 10센티는 넘는 것 같고  페달을 밟으면 눈에 구두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넘어지면 눈이 구두로 확실하게 들어가나 별로

발시려운 줄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아산병원 옆으로 끌기와  타기를 반복합니다. 타이어가 로드용이라 유리한 건지 불리한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언덕을 올라갈때는 확실히 미끄러지는 것 같습니다.  한강에 도착하니 눈이 퍼붓기 시작합니다.  아주 판타스틱한데 눈에 빠지고 미끄러지고 했지만 균형을 크게 잃은 것은 아니고 몸은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가며 사람들이 지낙간 곳과 지나치지 않은 곳 사이를 오갑니다.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나무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잠실대교을 지나가 눈은 퍼붓기 시작하고 눈이 위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내립니다. 강풍도 불고요 .. 기분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온세상이 신비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도 눈이 몇 센티 없어지자  평상 주행과 비슷하게 되었고요. 얼마후 한강으로 나아가니 경운기에 썰매를 달고 눈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따라가다가 너무 느려서 추월을 시도합니다.  기아를 1단으로 내리고 추월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페달이 헛돌기 시작합니다. 체인이 끊어진 것입니다. 종합운동장을 지난 위치에서  끌바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경운기아처씨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눈을 치우는 경운기 뒤에 타고 탈탈탈 소리를 들으며 청담동 토끼굴까지 타고 갔습니다. 경운기 타이어는 거의 미끄러지지 않는데도 약간의 언덕이 나오자  몇번이나 서고 달리고를 반복합니다.

 

카메라도 얼어붙고 ( 이 카메라는 995로 오랜만에 등장합니다.) 이 카메라를 찍은 디카는 F10이라는기종으로 디카광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전형 카메라입니다. 

 



 

눈발은 위가 아니라 옆으로 불더군요

 



눈치우는 빗자루가 달린 경운기는 눈길을 가던 사람들을 태워주기 도 합니다, 이 경운기가 느려서 추월을 하다가 사고를 칩니다. 체인이 끊어집니다.



 

체인이 없어졌는데 찾을 수가 없더군요


 


처음 알았는데 자전차도 속도제한 이 있었습니다. 눈길에 표지판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빗자루가 지나가도 눈은 다시 금방 쌓입니다.



경운기를 타고 가면서 에스키모 동네에 놀러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청담동 토끼굴을 올라가는 길은 눈싸인 언덕길이라기 보다는 폭설이 내리는 날의 언덕올라가기에 더 가까웠는데 끌바를 하기 싫어 계단을 이용하려 했지만 곧 불가능할만큼 미끄러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토끼굴이 끝나는 곳에 있는 바이크21  (매일 그냥 지나가기만함) 에 체안을 갈 수 있냐고 사장님에게 물어보고 체인을 갈았습니다. 가격은 만오천원! 꽈당입니다.  자전차보다   비싼것 같았지만 막상 집에까지 1킬로 정도를 끌고 가시는 싫었기 때문에 갈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한해 시작의 첫 손님일지도 몰라 깍지도 않았습니다. 작은 샵이지만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비싼 바이크가 아닌 생활잔차로서는 호사를 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눈은 거의 붓는 수준으로 바뀌고 두번째 카메라의 렌즈도 얼어갑니다.




 

토끼굴인지 등산로인지 아무튼 끌바조차 힘들더군요. 아줌마들이 파이팅을 외쳐줍니다.한강을 죽 거슬러온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더군요









 

바이크21에서 체인을 수리하고 또 타고 갑니다.






청담역 우리들병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유턴하다 또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이 나오자 사람들이 구해주러 갑니다,





 

집에가서 눈이 26년만의 폭설이니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100년만의 폭설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서 바이크를 탔다는 사실이 더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전혀 연습이나 준비없이 한강을 가로지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록적인 날에 충동적으로 한강에 나온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랑하려고 올렸습니다.)

올해의 자출은 상당히 빡세게 시작되네요 ^^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2010.01.01 20:29

좋지 않았던 10년이여 안녕 --

 첫번째 글은 cnnmoney의 다소 날카로운 모니카가 쓴 글이다. 
어떻게 보면 지난 10년은 사람들을 뺑빼이를 돌리는 것 같은 그런 세월이었다. 
자본의 힘 , 금전의 힘이 사람들을 희롱했다. 

두번째글은 크루그먼이 2009 타임지에 기고한 칼럼이다. 


이제 그 주역인 베이비부머들의 망가진 드림으로 남은 사기극같은 10년 , 이제 베비이부머들은 불리한 조건에서 은퇴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지만  미국은 그 10년동안 회사들은 망하고 운행들은 구제 금융을 받았으며 많은 사람들은 직장을 잃었다.  앞의 그림은 주가차트인데 2008년 거의 자본주의는 망할뻔 했노라고 관련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남아있다. 이들이 은퇴하면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기회와 운을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개미지옥처럼 변하고 말았다. 

아무튼 새로운 10년을 기대해 본다.  10년이 그 광기의 끝으로 남기를 바란다. 


Farewell to an ugly decade

chart_markets_performance.top.gifBy Paul R. La Monica, editor at large


NEW YORK (CNNMoney.com) -- Call the last 10 years whatever you want: the Naughty Aughties, the Awful Aughts or the Zilches are all appropriate. If you are an investor, you're probably thankful the decade is over and are longing for better times ahead in the Teens.

The Dow is 8% lower than where it started this decade and it's been much worse for the broader market. The S&P 500 is off 23% and the Nasdaq, still smarting from the tech bubble's bursting way back in 2000, has dropped 44%.

paul_lamonica_morning_buzz2.jpg
double1231.mkw.gif
It was a brutal ten years for market bulls. But some blue chips, such as Nike, Caterpillar and FedEx, fought off the bears.
How will stocks perform in 2010?
  • Up sharply
  • Up a little
  • Down sharply
  • Down a little
  • Little changed

It would be one thing if this decade was merely one of sluggish economic growth and poor stock performance. But in addition to two recessions, including the worst since the Great Depression, the 2000s were a period marked by scandals, poor business decisions and greed run amok.

It's fair to wonder why anyone should trust Wall Street and Corporate America ever again.

This decade gave us the accounting frauds at Enron, WorldCom, Adelphia and Tyco. There were several textbook cases of mergers gone bad. Sprint-Nextel, Alcatel-Lucent, and of course my parent company's Time Warner-AOL fiasco instantly pop to mind.

To top all that off, the decade came to a close with the multibillion dollar taxpayer bailout of the nation's banking system and the government-backed bankruptcies of two of Detroit's Big Three automakers.

But as tempting as it may be to declare that the financial markets are broken, that the U.S. economy has peaked and that the notion of buying and holding stocks for the long-term has gone the way of the dodo, that would be misguided.

For all that went wrong since the clock struck midnight in Y2K, there was also a fair amount of news to celebrate in the world of business. Innovation and sound business practices haven't completely died.

We witnessed the triumphant resurgence of Apple (AAPLFortune 500). New leadership leading turnarounds at American icons Walt Disney (DISFortune 500) and Coca-Cola (KOFortune 500). The rise to market dominance by Google (GOOGFortune 500) and Amazon.com (AMZNFortune 500). The continued growth of Wal-Mart (WMTFortune 500) and Starbucks (SBUXFortune 500) around the globe.

Although the stock market as a whole performed miserably, there were gems for investors that worked hard to find them. Blue chip S&P 500 companies such as Nike (NKEFortune 500), FedEx (FDXFortune 500) and Caterpillar (CATFortune 500) have all more than doubled in the past decade.

And if you were fortunate enough to have $56,000 lying around at the end of 1999 and bought a share of Warren Buffett's Berkshire Hathaway (BRKAFortune 500), you'd now be sitting on a 76% return.

There is hope for less-affluent fans of the Oracle of Omaha though. The company's B stock (BRKB) is set to split in 2010, which means average investors will be able to buy a share for about $65 based on current prices.

There's even value to be had from investing in actively-managed mutual funds, which have been declared obsolete numerous times this decade as exchange-traded funds have exploded in popularity.

According to figures from fund tracker Morningstar, Ken Heebner's CGM Focus fund enjoyed annualized returns of more than 18% over the past 10 years while funds run by investing gurus Don Yacktman, Chuck Royce and David Ellison posted average annual returns in the double digits.

This all goes to show that it's probably best to not dwell for too long on all that went wrong in the Aughts. Capitalism isn't dead. Not every corporate CEO is a sociopath. Investing in stocks is still a good way to accumulate wealth over the long haul.

Let's try and learn from the mistakes and hope that the next 10 years are better. And to all readers of the Buzz, I'd like to wish you a happy and safe New Year's Day and a healthy and prosperous 2010. Thanks for all of your e-mails and Talkback comments this year and I look forward to interacting even more with you in the coming months. To top of page



"지난 10년은 'Big Zero'의 시기"

무의식중에 본능적인 반응수준이었을망정, 잊혀질수록 좋은 시대가 되리라는 점을 우리는 아마 알고 있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새 천년의 첫
10년을 헤쳐온 지금, 우리는 지난 10년을 어찌 부를지 의견이 분분하다. 말짱꽝의 시대? 돼먹지 못한 시절? 아무려나. (정확하게는
 새천년이 2001년에 시작되었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 근데, 요딴 걸 누가 신경 쓰나?)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지난 10년을 '빅 제로(Big Zero)'라고 부를 것을 제안한다. 좋은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고, 믿어달라던 낙관적인 일들이 실현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던 10년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이 사실상 '제로'였던 10년이었다. 1999년 12월과 2009년 12월을 비교할 때 명목상 고용률 수치는 조금 높아졌다. 하지만 아주 조금 올랐을 뿐이고, 민간 부문의 고용률은 오히려 줄었다.

평균적인 미국의 가계를 기준으로 볼 때 경제적인 소득 증가도 '제로'였던 10년이었다. 이른바 '부시의 호황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2007년조차 가계 중위 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1999년보다 감소했다.

게다가 주택 소유자들도 이득을 얻지 못한 10년이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미국의 주택 가격은 10년 전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신중한 사람들마저 '현재의 주택가격은 거대한 거품이 낀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하던 2005년 전후에 집을 샀던 사람들은 고통에 빠져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중 25%, 특히 플로리다 주는 45%가 주택가격이 대출을 갚기에 모자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10년전으로 돌아간 다우지수

주식시장은 또 어떤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원상복귀'한 10년이었다. 다우존스 지수가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을 때, 다우존스 지수가 3만6000선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한 <다우 36000>과 같은 베스트셀러들이 좋은 시절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을 때 얼마나 떠들석했었는지 기억하는가?

하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1999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10520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경제적 향상이나 성공을 수치로 살펴보면 이뤄진 게 아무 것도 없다.그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되돌아보면 우습다.

지난 10년이 시작됐을 때 미국의 정치 및 경제 주류사회에서는 경제적 진보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났다. 세계 어느 나라, 누구보다 자신들은 제대로 알고 일하고 있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 이코노미스트(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런스 서머스는 1999년 당시 재무부 차관으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왜 성공적이냐고 묻는다면,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회계원칙을 수립한 혁신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은 비교 가능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기업은 경영활동을 보고하고 점검하도록 규율이 확립됐다."

또한 그는 "미국의 자본시장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작동하도록 만드는 프로세스도 가동되고 있다"고 큰소리쳤다.

미국이 자랑한 믿음들, 모두 헛소리였다

서머스를 비롯해 1999년 당시 정책결정자의 지위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믿었다. 미국은 정직한 기업회계를 갖고 있다. 그 덕분에 투자자들은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고, 경영진은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규제받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은 안정되고 작동이 원활한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믿음들은 몇 퍼센트나 실제와 부합된 것으로 나타났는가? '제로'다. 하지만 지난 10년에서 정말 두드러진 느낌을 받는 것은, 실수에서 교훈을 얻으려하지 않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태도다.

닷컴버블이 꺼졌을 때도 금융업체들과 투자자들은 곧바로 주택분야에서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엔론과 월드콤처럼 대단한 기업으로 찬사를 받았던 업체들이 분식회계로 포장한 부실기업인 것으로 드러난 뒤에도,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건전하다는 금융업체들의 주장을 믿어주고, 자신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기극 같은 투자상품을 사들였다.

금융업체들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지고, 납세자의 돈으로 구제금융을 받아야할 처지에 놓인 뒤에도, 곧바로 막대한 보너스와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삼는 관행으로 되돌아갔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 중 미국을 수렁에 빠트린 관행들에 대해 충분한 비판을 하는 이들을 보기 어렵다.

공화당 의원들은 또 어떤가. 그들이 관철시킨 감세와 규제완화 떄문에 경제적 난국이 초래됐는데도, 경제회복에 대한 그들의 처방은 여전히 감세와 규제완화다.

그러니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지난 10년에 대해 씁쓸한 작별인사를 보내게 된다. 향후 10년은 더 나아질까? 지켜보자. 어쨌든 해피 뉴 이어.

OP-ED COLUMNIST

The Big Zero

Published: December 27, 2009

Maybe we knew, at some unconscious, instinctive level, that it would be an era best forgotten. Whatever the reason, we got through the first decade of the new millennium without ever agreeing on what to call it. The aughts? The naughties? Whatever. (Yes, I know that strictly speaking the millennium didn’t begin until 2001. Do we really care?)

Fred R. Conrad/The New York Times

Paul Krugman

Readers' Comments

Readers shared their thoughts on this article.

But from an economic point of view, I’d suggest that we call the decade past the Big Zero. It was a decade in which nothing good happened, and none of the optimistic things we were supposed to believe turned out to be true.

It was a decade with basically zero job creation. O.K., the headline employment number for December 2009 will be slightly higher than that for December 1999, but only slightly. And private-sector employment has actually declined — the first decade on record in which that happened.

It was a decade with zero economic gains for the typical family. Actually, even at the height of the alleged “Bush boom,” in 2007, median household income adjusted for inflation was lower than it had been in 1999. And you know what happened next.

It was a decade of zero gains for homeowners, even if they bought early: right now housing prices, adjusted for inflation, are roughly back to where they were at the beginning of the decade. And for those who bought in the decade’s middle years — when all the serious people ridiculed warnings that housing prices made no sense, that we were in the middle of a gigantic bubble — well, I feel your pain. Almost a quarter of all mortgages in America, and 45 percent of mortgages in Florida, are underwater, with owners owing more than their houses are worth.

Last and least for most Americans — but a big deal for retirement accounts, not to mention the talking heads on financial TV — it was a decade of zero gains for stocks, even without taking inflation into account. Remember the excitement when the Dow first topped 10,000, and best-selling books like “Dow 36,000” predicted that the good times would just keep rolling? Well, that was back in 1999. Last week the market closed at 10,520.

So there was a whole lot of nothing going on in measures of economic progress or success. Funny how that happened.

For as the decade began, there was an overwhelming sense of economic triumphalism in America’s business and political establishments, a belief that we — more than anyone else in the world — knew what we were doing.

Let me quote from a speech that Lawrence Summers, then deputy Treasury secretary (and now the Obama administration’s top economist), gave in 1999. “If you ask why the American financial system succeeds,” he said, “at least my reading of the history would be that there is no innovation more important than that of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it means that every investor gets to see information presented on a comparable basis; that there is discipline on company managements in the way they report and monitor their activities.” And he went on to declare that there is “an ongoing process that really is what makes our capital market work and work as stably as it does.”

So here’s what Mr. Summers — and, to be fair, just about everyone in a policy-making position at the time — believed in 1999: America has honest corporate accounting; this lets investors make good decisions, and also forces management to behave responsibly; and the result is a stable, well-functioning financial system.

What percentage of all this turned out to be true? Zero.

What was truly impressive about the decade past, however, was our unwillingness, as a nation, to learn from our mistakes.

Even as the dot-com bubble deflated, credulous bankers and investors began inflating a new bubble in housing. Even after famous, admired companies like Enron and WorldCom were revealed to have been Potemkin corporations with facades built out of creative accounting, analysts and investors believed banks’ claims about their own financial strength and bought into the hype about investments they didn’t understand. Even after triggering a global economic collapse, and having to be rescued at taxpayers’ expense, bankers wasted no time going right back to the culture of giant bonuses and excessive leverage.

Then there are the politicians. Even now, it’s hard to get Democrats, President Obama included, to deliver a full-throated critique of the practices that got us into the mess we’re in. And as for the Republicans: now that their policies of tax cuts and deregulation have led us into an economic quagmire, their prescription for recovery is — tax cuts and deregulation.

So let’s bid a not at all fond farewell to the Big Zero — the decade in which we achieved nothing and learned nothing. Will the next decade be better? Stay tuned. Oh, and happy New Year.

저작자 표시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